▲변경된 학생회실 위치를 정리한 표다.
▲변경된 학생회실 위치를 정리한 표다.

지난 겨울방학 본교 제1캠퍼스 순헌관 3층과 4층의 공간 개선 공사로 학생회실 8곳과 학과 사무실 6곳이 재배정됐다. 공간 개선과 재배정은 좁은 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학생회실과 학과 사무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변경된 공간은 이번 학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손윤오(아동복지 22) 아동복지학부 현 학생회장은 “새 학생회실이 다수의 전공 수업이 진행되는 순헌관에 위치하고 학과 사무실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공동으로 학생회실을 사용하던 가족자원경영학과와 아동복지학부, 독일언어문화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문화관광학전공과 LCB외식경영전공은 이번 학기부터 각각 독립된 학생회실을 배정받았다. 서로 연결된 학생회실을 사용하던 글로벌서비스학부와 소비자경제학부의 학생회실도 분리됐다.

일부 학과는 학생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동복지학부와 가족자원경영학과는 제1캠퍼스 명신관 324호를 공동으로 사용했다. 해당 학생회는 지난해 5월 ‘2023 눈송회담’에 참석해 학생회실 공동 사용으로 발생한 문제를 언급하며 독립적인 공간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지원(가족자원경영 21) 가족자원경영학과 26대 학생회장은 “두 학과 모두 짐을 학생회실에 보관해 공간이 부족했다”며 “각 학과가 단독으로 물품을 정리하거나 구매할 수 없어 곤란했다”고 당시 겪은 어려움을 말했다. 본교 조오형 관재팀 팀장은 “지난해 눈송회담에서 일부 학과가 개별 학생회실 배정을 요구해 학생 공간을 재정비했다”며 “각 학과 학생들의 수업 이동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 새 학생회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선 공사를 거친 학생회실은 쾌적한 시설을 갖췄지만 일부 노후된 학생 공간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명신관에 위치한 일부 학생회실은 냉방 시설이 없고 난방 시설인 라디에이터는 일정 시간 이후엔 작동이 멈춘다. 최 학생회장은 “독립적인 공간을 배정받아 기쁘지만 아직 냉난방기 지원과 방음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 정비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하유정(앙트러프러너십 23) 학우는 “새 학생회실인 순헌관 427호는 이전에 사용하던 명신관 623B호보다 3배 이상 넓고 냉난방 시설이 있어 만족한다”면서도 “에어컨이 없는 학생회실을 사용하는 학우들을 위해 본교가 냉방 시설을 설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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