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일부 학사 운영 방침이 달라진다. 주요 변경 사항은 ▶코로나19 동일 신병 기준 적용 ▶기말수업평가 미참여 시 성적조회 제한기간 확대 ▶생리공결일 신청기간 축소다. 코로나19 감염도 다른 신병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된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기존 2급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4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은구 학사팀 직원은 “감염병 관련 학사 제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말수업평가 미참여 시 성적조회 제한기간은 기존 3일에서 4일로 연장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본교는 수업평가의 학생 참여 비율을 높일 것을 권고 받았다. 올해 2학기부턴 생리공결일 신청 기준이 공결일 포함 기존 4일에서 2일 이내로 줄어든다. 본교는 지난 2019년 2학기부터 생리공결 제도를 도입했으나 해당 제도 악용에 대한 제보가 꾸준히 존재했다. 강 직원은 “지난해 본교 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와 만나 생리공결 제도에 대한 보완책을 논의했다”며 “악용 사례는 줄이고 생리공결 신청기간을 보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본지는 학사 운영 변경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12일(화)부터 15일(금)까지 162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 동일 신병 기준 적용’에 대해선 66.7%(108명)의 학우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현주(홍보광고 24) 학우는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겨 기준 완화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기말수업평가 미참여 시 성적조회 제한기간 변경’을 묻는 질문엔 52.5%(85명)의 학우가 ‘적절하다’, 47.5%(77명)의 학우가 ‘부적절하다’고 답하며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김민주(IT공학 19) 학우는 “성적조회 제한기간 변경이 학우들의 기말수업평가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스노우보드(Snowboard) 공지를 활성화 하는 등의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리공결일 신청 기준 변경’에 대해선 59.9%(97명)의 학우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학우는 “월경통이 심한 경우 병원을 오가며 신청을 놓칠 수도 있다”며 기간 축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학우는 “생리공결은 학교 차원의 ‘배려’가 아닌 학우들의 ‘권리’다”며 “결석 시 스노우버스(Snowverse)와 같은 비대면 수업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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