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로미 여행, 경제 크리에이터 겸 명상지도전문강사

본지 기자단은 지난달 28일(수) 삶을 여행하는 유튜버 ‘신아로미’와 대화를 나눴다. 2018년 해외여행을 담은 영상으로 유튜브(Youtube)를 시작한 신아로미는 현재 시골에 거주하는 미혼 여성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그는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혼자만의 삶을 ‘순도 100퍼센트’ 즐기고 있다. 지난달 23일(금) 발간된 에세이집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혼자일 때 가장 빛나는 신아로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Q.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요.
혼자 잘 살아보고 싶었어요. 사실 인생에서 세 번 정도 결혼을 고려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좋은 사람과 만났음에도 결혼을 고민할 때마다 이대로 결혼하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죠. 전 여행 다니며 돈 버는 삶을 꿈꿨는데 결혼을 하면 이 꿈을 이루기 어렵잖아요. 게다가 자녀가 생기면 그 꿈을 아예 이루지 못할 것 같았어요. 원하는 것을 다 해보지 못한 채로 결혼하면 후회할 것 같았죠. 

Q. 미혼 생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장점은 제가 좋아하는 것만 눈에 보이고 반가운 소리만 들린다는 거예요. 싫은 게 없는 거죠. 남에게 맞추지 않고 온전히 저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저는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니 미혼 생활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Q.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방법을 듣고 싶어요.
즐거워하는 일을 찾는 거예요. 저는 혼자 활동하기를 좋아해요. 식사도, 영화도 혼자 즐기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종종 식당이나 영화도 예약해 둬요. 매일 다니는 요가도 저와의 약속이에요.

Q. 신아로미님의 시골 일상이 궁금해요.
아침에 일어나선 5분 정도 명상 후 바로 이부자리를 정리해요. 텃밭에서 가져온 채소로 건강한 브런치(Brunch)도 만들어 먹죠. 한 끼를 먹더라도 최대한 예쁜 그릇에 담아서 먹으려고 해요. 밖에서 음식을 포장해 오더라도 예쁜 접시에 보기 좋게 올려두고 먹죠. 저녁엔 꼭 요가원에 들러 요가를 하고 자기 전엔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해요.

Q. ‘혼자 살면 후회한다’ ‘혼자면 외롭다’ 등의 편견으로 미혼 선택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사회의 편견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성향을 탐구해 보세요. 원하는 일을 하나씩 실천으로 옮기다 보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길이 보일 거예요. 저 역시 잘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그리고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죠.

Q.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요가원에서 요가 제일 잘하는 할머니, 그리고 전자 제품 잘 다루는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그때도 하고 싶은 건 뭐든 해보면서 잘살고 있을 거예요.


유튜버 ‘신아로미’는 ‘주장할 수 있는 힘’을 키울 것을 조언했다. 본교는 총장부터 학우까지 모든 구성원이 여성이다. 대학 생활은 본교 학우들이 여성만의 공간을 경험할 마지막 기회다. 본교에서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불특정 다수 앞에 용기 있게 나서기도 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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