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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도시총각)
(사진출처=도시총각)

필자는 인간의 삶을 담은 다큐를 좋아한다.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이 궁금하다. 각자의 경험으로 일궈진 삶엔 활자를 통한 배움 이상의 것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있는 그대로, 일련의 다큐처럼 녹여 냈다. 5개월 동안 배낭만 메고 전국 여행하기. 저자의 도전은 우리나라 각지의 지방 음식을 먹어보리란 생각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방문해 농사 일손을 돕고 시골 밥상 한 끼를 함께했다. 저자가 방문하는 곳은 주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어르신 댁이다. 저자는 여유로운 동네에서 주민들과 나눈 정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욕심을 버리면 뱃일도 할 만해’ ‘뭐 어쩌겠나 날씨를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없고’. 어른들의 지혜에서 필자의 태도를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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