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제2창학캠퍼스 르네상스 플라자 정영양자수박물관에 전시된 조선 중기 이후의 여성 혼례복 ‘활옷’이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르네상스 플라자 정영양자수박물관에 전시된 조선 중기 이후의 여성 혼례복 ‘활옷’이다.

‘예禮: 동아시아 예복’ 전시가 지난 10월 16일(월)부터 오는 12월 29일(금)까지 본교 제2창학캠퍼스 르네상스 플라자 정영양자수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으로 기획된 본 전시는 10월 16일(월) 박물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본 전시는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와 각 나라별 예복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기획됐다. 제사, 결혼식 등 특별한 날과 장소에 입는 예복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의복 문화를 보여준다. 전시를 담당한 정혜란 학예사는 “오랜 전통인 예(禮)를 이어나가는 것은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전통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전시에선 정영양 박물관 관장이 자수 연구를 위해 모은 수집품을 포함한 57개의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아시아의 예복에선 색상 등의 공통점과 서로 다른 환경과 종교로 인한 차이가 동시에 나타난다. 본 전시에선 한국의 제복, 중국의 용포, 일본의 송학 후지산문 우치카케 등 동아시아의 주요 예복을 관람하며 각 특징을 비교할 수 있다. 정 학예사는 “동아시아 국가인 우리나라, 중국, 일본은 모두 붉은색으로 혼례복을 만든다”며 “붉은색이 좋은 기운을 지닌단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예복에 촘촘하게 자수를 놓아 옷에 여백을 남겨두는 일본과 차이를 보였다. 전시를 관람한 고수연(작곡23) 학우는 “사극에 등장하던 예복을 직접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우리나라 혼례복인 ‘활옷’의 붉은 색상과 화려한 자수가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