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목) ‘2023 눈송체전’ 2부 폐막식 야간권을 사전에 신청했지만 현장엔 입장하지 못한 학우가 발생했다. 당일 오후 7시 4분,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엔 폐막식 입장과 관련해 ‘사전신청잔데 못 들어갔다’, ‘열심히 왔는데 너무 아쉽다’란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야간권 사전신청자 발권(이하 발권) 및 입장 마감 시각인 오후 7시 전에 발권 대기 줄이 마감됐단 것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현장 운영진에게 입장을 재차 요구하자 들여보내 줬다’라고 댓글을 게시한 학우도 등장했다. ‘2023 눈송체전 발권’과 관련된 게시글 하나에만 지난 16일(토) 기준 52개의 댓글이 달렸다. 학우들은 발권 현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발권 부스 마감 시간에 대해 발권 및 입장 담당자(이하 현장 담당자)와 현장에 있던 학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본교 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이하 피우리)’ 현장 담당자는 “발권은 오후 7시 마감이었고 그 후 입장이 진행됐다”며 “발권 부스를 둘러싸고 지하철 역의 출입구까지 대기 인원이 발생해 오후 7시 발권 종료에 맞춰 오후 6시 57분경 대기줄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발권 통제를 겪은 사전신청자는 피우리 현장 운영진 측이 오후 7시가 되기 전에 발권을 마감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A학우는 “오후 6시 55분쯤에 현장 담당자가 ‘사전예약자 입장이 마감됐다’라고 외쳤다”며 “마감 시간 전에 입장을 종료하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발권 종료 안내를 듣고 돌아간 학우와 반복적인 문의 후 입장한 학우가 혼재해 불공평하단 의견이 나왔다. A학우는 “피우리 현장 운영진에게 마감을 서두른 이유를 물으니 급히 발권 부스로 가 상의하는 것을 봤다”며 “상의 후 ‘사전신청자 마지막 입장을 진행하겠다’라고 안내해 학우들이 줄지어 입장했다”고 말했다. A학우는 “당시 ‘에브리타임’을 확인하니 ‘오후 7시 전에 발권이 마감됐단 안내를 듣고 돌아갔다’라며 당황스러움을 표출하는 학우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피우리는 질서 유지에 각별히 주의했단 입장이다. 현장 담당자는 “다만 발권 부스 대기줄을 마감한 후 빠른 속도로 발권이 진행돼 오후 7시 이전 약 1분간 발권을 재개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 눈송체전 발권’을 둘러싼 혼란이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A학우는 “피우리가 해당 상황에 대해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아쉽다”고 얘기했다. 현장 담당자는 “눈송체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은 본교 밖이기에 안전 및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했으니 학우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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