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결과물은 과정의 조각들을 수반한다. 본지 기자단은 청파제 무대공연 준비에 한창인 학우들을 만나 ‘블루 아워(Blue Hour)’로 가는 길목을 조명해 봤다. 많은 동아리가 지난해 청파제와 차별화된 무대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 한 번의 새로움을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보자.


본교 리더십그룹 니비스(NIVIS)
니비스는 응원 구성에 윤하의 곡 ‘Gossip boy’를 추가해 청파제 현장에서 나눌 뜨거운 에너지를 끌어모았다. 응원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밝은 곡을 고민했다. 정유설(미디어 21) 니비스 회장은 “숙명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학우들의 환호를 들을 수 있는 청파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교 댄스 중앙동아리 맥스(MAX)
맥스는 힙합(Hip-hop)과 걸리쉬(Girlish) 장르로 새로운 ‘코레오(Choreography)’ 안무를 구상했다. 양어진(한국어문 22) 맥스 회장은 “새로운 느낌의 맥스 공연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팝핑(Popping)과 락킹(Locking) 장르의 무대도 편성했다. 차수현(프랑스언어문화 22) 맥스 부회장은 “많은 학우에게 새로운 기수의 데뷔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본교 힙합 R&B 중앙동아리 BSL(Black Soul Ladies)
BSL은 랩(Rap)으로만 구성된 ‘사이퍼(Cypher)’ 무대로 변화를 줬다. 학우들에게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고자 기존 R&B 공연에 랩 공연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에 다룬 생소한 외국 곡뿐만 아니라 활기차고 친근한 곡도 준비했다. 이영은(글로벌협력 21) BSL 부회장은 “모든 관객이 BSL의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밝은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본교 뮤지컬 중앙동아리 설렘
설렘은 ‘세상을 대하는 다양한 방식들’이란 주제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강수연(법 22) 설렘 배우 팀장은 “세상을 대하는 방식에 오답은 없다”며 “‘각자의 방식대로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최지우(문화관광 21) 설렘 부원은 “기존 극보다 비교적 짧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본교 어쿠스틱 중앙동아리 코드블루(Chord Blue)
코드블루는 ‘청춘’을 주제로 무대를 준비했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행복과 소망을 놓지 않는 청춘의 특성에 집중했다. 황수빈(기계시스템 22) 코드블루 회장은 “청춘은 코드블루의 이야기이자 학우들의 이야기다”며 청춘이란 공감대를 강조했다. 이번 청파제엔 기존에 사용하던 타악기인 카혼 대신 드럼 세트를 도입해 어쿠스틱 음악의 매력을 더했다. 

본교 록밴드 중앙동아리 데스티니(DESTINY) 
데스티니는 무대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차람(법 21) 데스티니 부원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부원들과 무대를 준비해 뜻깊다”며 “관객과 소통하는 청파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현(미디어 22) 데스티니 부원은 “활동 중 청파제 참여 기회는 단 한 번이기에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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