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눈송체전(이하 눈송체전)’이 지난 7일(목)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눈송 마법사들의 단결의 시간’을 주제로 개최됐다. 눈송 마법학교는 각자가 지닌 뛰어난 자질을 바탕으로 지혜로운 센텐티아(Sententia)(공과대학, 글로벌서비스학부, 법과대학), 용기 있는 포르티아(Fortia)(음악대학, 이과대학, 경상대학), 성실한 피데스(Fides)(사회과학대학, 영어영문학부, 생활과학대학, 미술대학), 정의로운 렉티타스(Rectitas)(문과대학, 약학대학, 미디어학부)로 구분됐다. 누구보다 화합의 가치를 중시하는 프로펙터스(Profectus)(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 스포티벌 기획·운영 위원회)는 이들을 마법 학교로 불러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본교 정아영 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이하 피우리) 문화기획국장은 “숙명과 어울리는 네 개의 단어를 설정해 팀명을 제작했다”며 “학우들이 단결할 수 있도록 ‘마법학교’란 주제를 정해 몰입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단합의 눈송체전, 첫발을 떼다
개막식은 ▶육군 ROTC 예도단 공연 ▶기수단 입장 ▶인사말 ▶준비운동 순으로 진행됐다. 눈송체전 참가 선수들은 각 팀의 상징 동물이 그려진 깃발과 함께 장내로 입장했다. 본교 장윤금 총장은 “10년 전 체육대회와 같은 장소인 장충체육관에서 더 멋진 체육대회를 연 총학생회 ‘피우리’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눈송체전 개최를 축하했다. 심채연(글로벌협력 19) 제55대 총학생회장은 “피우리의 핵심 공약인 ‘눈송체전’을 무사히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리더십그룹 니비스(NIVIS) 응원단의 구호에 맞춘 준비 운동으로 경기할 채비를 마쳤다.

▲피데스(Fides)를 상징하는 올빼미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피데스(Fides)를 상징하는 올빼미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육군 ROTC 예도단이 허공을 향해 예도검을 치켜들고 있다.
▲육군 ROTC 예도단이 허공을 향해 예도검을 치켜들고 있다.


왕피구, 대마법사를 수호하라
눈송체전의 시작을 알린 경기는 왕피구 <대마법사를 지켜라!>다. 왕피구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총 두 가지다. 30명의 선수 중 제한 시간까지 생존 인원이 더 많거나 검은 망토를 착용한 두 학우 중 진짜 대마법사를 먼저 공으로 맞춰야 한다. 예선은 센텐티아와 포르티아의 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해당 경기에선 포르티아의 대마법사를 먼저 탈락시킨 센텐티아가 승리했다. 센텐티아 팀원 조해수(데이터사이언스 23) 학우는 “첫 경기를 이기고 우승할 수 있겠단 생각에 더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합인 렉티타스와 피데스의 예선에선 수비수의 속공이 돋보인 피데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승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센텐티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센텐티아의 왕피구 팀장 위지우(데이터사이언스 23) 학우는 “팀원이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얘기했다. 센텐티아의 진짜 대마법사 김민영(인공지능 23) 학우는 “공격수를 앞에, 대마법사 학우를 가운데에 배치하는 다이아몬드 전략을 활용했다”며 “대마법사로 선정돼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3, 4위는 대마법사가 탈락한 시간을 계산해 포르티아가 3등, 렉티타스가 4등으로 결정됐다.

▲ 렉티타스(Rectitas) 왕피구 선수로 참여한 학우가 상대 팀을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 렉티타스(Rectitas) 왕피구 선수로 참여한 학우가 상대 팀을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영차 영차' 줄을 당기자
줄다리기 <마탑의 종을 울려라!>에선 렉티타스가 승리를 거뒀다. 25명으로 구성된 각 팀은 줄을 끌어당겨 양 끝에 놓인 마법사 모자를 쓰고 종을 먼저 울려야 한다. 선수로 참여한 박소영(중어중문 22) 학우는 “10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참가했다”고 얘기했다. 예선전에선 피데스와 포르티아 중 피데스가 우승했다. 이후 센텐티아와 렉티타스의 예선전은 렉티타스가 초장부터 기세를 가져가며 40초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렉티타스 선수로 참여한 이한나(한국어문 20) 학우는 “렉티타스만의 우승 비결은 소리 지르지 않기다”며 “소리를 지르면 배에 힘이 빠지기 때문에 소리 대신 힘주기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예선전에서 피데스(Fides)와 포르티아(Fortia)가 힘을 겨루고 있다.
▲예선전에서 피데스(Fides)와 포르티아(Fortia)가 힘을 겨루고 있다.
▲우승팀 렉티타스(Rectitas)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승팀 렉티타스(Rectitas)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늘은 마법 빗자루 대신 두 다리로
미션 이어달리기 <지조 있는 마법사는 아무리 바빠도 날지 않아!>는 각 팀 당 5명이 출전해 두 개의 라운드로 진행됐다. 각 팀 선수는 제비뽑기로 배턴(Baton)을 선택한 후 출발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깃털, 고양이 인형, 빗자루, 지팡이 중 하나의 배턴을 든 학우들은 네 가지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은 ▶양말 신고 지압판 걷기 ▶미스터리 랜덤 텐트 ▶2인 3각 과자 따먹기 ▶ 낙하산 메고 달리기다. 특히 ‘2인 3각 과자 따먹기’는 동문과 학우가 함께 달렸다. 행사에 참여한 황학연(식품영양 85졸) 동문은 “40년 전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던 체육대회가 기억난다”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좋았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경기는 포르티아의 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포르티아의 이다혜(체육교육 22) 학우는 “팀이 부진하고 있었는데 승리해서 기뻤다”며 “같이 경기에 참여한 분들과 단합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미션 이어달리기에 참여한 동문과 학우의 모습이다.
▲미션 이어달리기에 참여한 동문과 학우의 모습이다.
▲피데스(Fides)의 주자가 배턴(Baton)인 깃털을 다음 주자에게 건네고 있다.
▲피데스(Fides)의 주자가 배턴(Baton)인 깃털을 다음 주자에게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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