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순헌관 식당의 모습이다.
▲이번 학기부터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순헌관 식당의 모습이다.
▲이번 학기부터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순헌관 식당의 모습이다.
▲이번 학기부터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순헌관 식당의 모습이다.

숙명인의 식사를 책임지는 교내 식당이 새로 단장했다. 본교 제1캠퍼스 순헌관 지하 1층 ‘순헌관 식당’과 명신관 지하 1층 ‘명신관 식당’이 지난 겨울방학 동안 환경개선공사와 업체 변경을 거쳐 이번 학기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교직원 식당’은 순헌관 식당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학생 식당 ‘미소찬’ 또한 명신관 식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순헌관 식당은 식사 공간이 확대되고 새로운 업체가 입점했다. 본교는 혼잡도 개선을 위해 식당 앞 라운지 벽을 허물고 좌석을 늘렸다. 기존 ‘삼성웰스토리’의 계약만료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본푸드서비스’가 순헌관 식당을 운영한다. 결제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배식구에서 직접 결제하던 방식에서 키오스크를 통한 식권 결제로 변경됐다.

명신관 식당은 내부 환경이 개선되고 지난 학기 수요가 높았던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가 정비됐다. 식당 분위기가 어둡단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조명과 벽지가 교체됐다. 주문대기로 인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가 간소화됐다. 조리 시간이 긴 일식과 중식 메뉴 대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컵밥 종류가 늘었다. 매주 변경되는 국་찌개 메뉴도 생겼다. 새롭게 생긴 ‘스노우 커피’ 카페에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료와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김태형 라이프푸드 이사는 “지난 학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과 메뉴 정비에 노력을 기했다”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식당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강 첫날인 지난 2일(목) 순헌관 식당과 명신관 식당은 학우들로 붐볐다. 학우들은 개선된 환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순헌관 식당을 이용한 유서현(한국어문 22) 학우는 “지난 학기에 비해 좌석이 증설돼 식사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명신관 식당을 이용한 지현정(교육 23) 학우는 “과거 어두운 분위기란 평가가 무색하게 밝고 아늑하다”며 “바쁠 때 간단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 좋다”고 얘기했다.

이용객이 늘어 식당 이용이 불편하단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2일(목) 오후 1시경엔 순헌관 식당 이용자가 많아 배식이 지연됐다. 오후 1시 30분경 명신관 식당에선 재료 소진으로 판매가 조기 마감됐다. 김아린(앙트러프러너십 23) 학우는 “이용객이 많아 배식받기 위해 오래 줄을 섰다”며 “이용객 수용이 원활하도록 점차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적절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식당 이용이 어려웠단 의견도 있었다. 윤다현(중어중문 23) 학우는 “주문과 결제 방법이 명시돼 있지 않아 혼란스러웠다”며 “처음 방문하는 학우를 위해 현장에서도 공지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개강 날이라 이용자 예측이 어려웠다”며 “추후 상황을 고려해 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본교와 식당 업체는 협의를 통해 식당 이용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3월 말엔 순헌관 식당에 키오스크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순헌관 식당 앞 카페 ‘일마지오’에서도 식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박대봉 관재팀 직원은 “식당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7~8월 순헌관 식당 확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교내 구성원의 식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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