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호

유독 추웠던 올겨울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겨울의 끝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23학번 새내기들에게 숙명의 사계절을 소개한다. 따스한 봄과 함께 찾아온 새내기들이 이곳에서 찬란한 시간을 채워가길 기대한다.

 

봄이 오면 순헌관 앞 벤치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즐긴다.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새 지저귀는 소리가 아름다운 합창을 선사한다.

 

[사진제공=제217 육군 학군단]

“최초에서 최고로, 제217 육군 학군단” 여름에서 가을 사이, 숙명인의 축제인 ‘청파제’가 열린다. 청파제의 시작을 여는 학군단의 예도는 푸르고 단단한 여름과 꼭 닮았다.

 

신나게 청파제를 즐기다보면 주변이 금세 어둑해진다. 서늘한 밤공기를 느끼며 응원봉과 슬로건을 맘껏 흔들어본다. 

 

[사진제공=리더십그룹 '니비스(NIVIS)' 응원단]

“대학생활의 꽃 니비스와 함께” 리더십그룹 ‘니비스(NIVIS)’ 응원단의 응원에 맞춰 노래를 불러본다. 공연이 끝난 후 다 같이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다.

 

[사진제공=중앙 사진동아리 숙미회]

새내기들이 학교에 오면 가장 먼저 만날 순헌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직하게 학우들을 기다린다. 여름이 오면 우거진 녹음이 순헌관 앞 광장을 색칠한다. 배롱나무꽃과 능소화가 흐드러져 그 빛깔을 더한다.

 

[사진제공=중앙 사진동아리 숙미회]

“숙미회와 나누는 소중한 시선” 한여름 교정은 중앙 사진동아리 숙미회의 무대다. 문득 바라본 언덕, 저 멀리 N서울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찰칵, 숙미회를 따라 사진을 남겨보자.

 

벌써 가을이다. 다채로운 숙명인의 이야기가 알록달록 단풍처럼 명신관 앞 게시판을 물들인다. 공간을 빼곡히 메운 이야기를 읽는다. 한 글자 한 글자 눌러써 완성했을 마음을 헤아려본다.

 

[사진제공=중앙 풍물패동아리 숙풍]
[사진제공=중앙 풍물패동아리 숙풍]

“즐거운 판굿, 함께 꾸려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캠퍼스 밖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중앙 풍물패동아리 숙풍이 들려주는 농악을 감상하다 보면 흥겨움이 절로 난다.

 

[사진제공=중앙 락밴드동아리 DESTINY]
[사진제공=중앙 락밴드동아리 DESTINY]

“함께 채워갈 청춘의 한 페이지” 연말엔 중앙 락밴드동아리 DESTINY의 공연이 열린다. 가는 한해의 아쉬움을 잊고자 경쾌한 선율에 몸을 맡긴다.

 

[사진제공=중앙 사진동아리 숙미회]
[사진제공=중앙 사진동아리 숙미회]

시린 겨울이지만 눈송이 동상도 더 이상 외롭지 않다. 누군가 만들어둔 눈사람이 옆을 지키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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