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윗미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터디 현황'의 모습이다.

본교 메타버스 ‘스노우버스(Snowverse)’와 함께라면 더 이상 혼자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스노우버스가 ‘중앙도서관 스터디윗미(이하 스터디윗미)’ 서비스를 탑재해 새롭게 돌아왔다. 해당 서비스는 본교 제2창학캠퍼스 중앙도서관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공부 시간 측정, 화상회의 등 각종 학습기능을 지원한다. 본지 기자가 학우들이 열정을 불태우는 그곳으로 떠나봤다.

스노우버스 사이트에 접속하자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마이룸’으로 이동됐다. 마이룸에선 학교 점퍼를 입거나 눈송이 머리띠를 쓰는 등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아바타 외관을 바꿀 수 있다. 기자는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공부하러 갈 준비를 마쳤다. 

본교 제2창학캠퍼스 중앙도서관 입구로 들어서니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된 내부 풍경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1층 신한로비에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고 있는 아바타들이었다. 기자도 그들과 함께 앉아 공부를 시작했다. 의자에 착석하자 화면 좌측 상단에 위치한 타이머가 가동돼 공부 시간이 실시간으로 측정됐다. 과목별로 공부 시간을 따로 기록할 수도 있다. ‘스터디 현황’ 탭을 활용해 주간 및 월간 스터디 시간, 나의 다짐, 스터디 목표도 설정 가능하다. 기자는 2시간 공부를 목표로 설정하고 몰입했다.

이용자의 흥미를 끄는 부가 기능도 눈에 띄었다. 공부를 시작하자 집중을 돕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이용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사계’ 등 총 13곡의 클래식 음악이 제공됐다. 다른 이용자와의 소통 기능도 마련됐다. 하단에 위치한 채팅 버튼을 누르면 전체 채팅, 귓속말 채팅을 할 수 있다. 채팅창에선 ’다들 화이팅’ ‘열공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오갔다. ‘이모티콘’ 버튼을 누르면 ‘웃기’ ‘울기’ ‘손 흔들기’ 등의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손 흔드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자 근처에 있던 아바타가 화답해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시간 동안 체험하며 실제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생생하게 재현된 도서관 시설과 귀여운 아바타는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개선이 필요한 점도 존재했다. 체험하는 동안 서비스가 멈추거나 두 개의 캐릭터가 겹쳐 함께 움직이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교 최준호 데이터전략팀 담당자는 “정식 버전이 시행되기 전까지 최적화 작업을 통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홀로 공부하기 지루할 때, 메타버스 중앙도서관에서 스터디윗미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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