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 18일(금) 무산됐다.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인 지난 18일(금) 오후 8시까지 등록한 후보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후보등록을 한 선거운동본부가 없을 경우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79조 1항에 따라 재선거가 실시된다. 재선거 일정은 제55대 차기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되면 본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재선거 시에도 후보가 없을 경우 비대위 체제가 3년째 유지된다. 후보 미등록으로 지난해엔 제53대 비대위 ‘눈보라’가 총학생회를 대신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제54대 총학생회 선거엔 단일 후보가 출마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선거가 무산됐다. 이후 지난 3월 29일(화) 재선거에서도 후보자가 미등록되면서 제54대 비대위 ‘청설’이 구성돼 업무를 수행했다.

학우들은 총학생회 공백에 우려를 표했다. 본교 최영은(생명시스템 20)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단은 각 단과대학의 학생회장직을 맡는 학우들로 구성된다”며 “총학생회가 부재하면 업무가 과중돼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혜민(미디어 17) 학우는 “총학생회가 부재할 경우 학우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줄어든다”며 “학생을 대표하는 자리에 지원하는 후보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