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의 부엌]

오늘 소개할 음식은 간단하게 먹기 좋은 아보카도 명란 덮밥이다. 간장계란밥에 질려 새로운 식사를 찾던 필자가 만들어본 요리다. 왕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자연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고 비타민이 풍부하다. 나트륨을 배출하는 성분도 있다. 명란젓은 비타민B군과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과 피로 회복에 좋다. 두 가지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건강에 좋고 맛있기까지 한 음식을 소개한다.

재료는 잘 익은 아보카도 1/2개, 달걀 1개, 간장 1/2 큰술, 참기름 1큰술, 명란젓 한 줄, 밥 한 공기다. 먼저 기본 재료를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약불로 달걀프라이를 해준다. 필자는 반숙으로 요리하기를 추천한다. 이때 노른자가 완전히 익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으로 아보카도 1/2개를 최대한 얇게 잘라준다. 가지런하게 썰 필요는 없다. 취향에 따라 1cm 정도 크기의 네모 모양으로 깍둑썰기해도 좋다. 그다음 명란젓을 반으로 가르고 칼등으로 긁어 껍질과 알을 분리한다. 그럼재료 준비가 모두 끝났다.

큰 그릇에 따뜻한 밥 한 공기를 퍼주고 그 위로 간장 1/2큰술을 넣는다. 간장계란밥을 만들듯 간장 1큰술을 넣는다면 명란젓과 간장이 만나 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한다. 명란젓의 길이가 중지 손가락을 넘어간다면 간장의 양을 줄이길 권장한다. 간장을 넣은 밥 위에 자른 아보카도와 달걀프라이, 명란젓 알을 올려준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참기름도 1큰술 둘러준다. 이제 노른자를 터뜨린 후 맛있게 비벼 먹으면 된다. 손님에게 대접할 땐 통깨를 살짝 뿌려도 좋다. 아보카도 명란 덮밥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지만 요리하긴 귀찮을 때 만들어 먹길 추천한다. 집에 손님이 놀러 왔을 때 간단하게 대접하기도 좋다.

남은 아보카도 1/2개는 상하기 쉬우니 빠른 시일 내로 먹어야 한다. 남은 아보카도를 활용할 두 가지 방법도 함께 공유한다. 첫 번째 방법은 자른 아보카도와 명란젓, 마요네즈를 함께 섞어 구운 바게트 위에 올려 먹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보카도를 네모 모양으로 자른 후 올리브오일과 통후추를 갈아 곁들여 먹는 방법이다. 손님이 놀러 왔을 때 이 요리법을 활용하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학우들도 간단한 한 끼를 먹으며 고소한 아보카도와 짭짤한 명란의 조화를 느껴보길 바란다.


회화 22 김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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