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문화]

지난 8월 전라남도 순천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가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던 지난 KOVO컵과 달리 3년 만에 유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여자부 경기는 지난 8월 13일(토)부터 21일(일)까지 한 주간 치뤄졌다. 이번 KOVO컵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아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2020 도쿄올림픽’이 개최됐다. 주장 김연경 선수를 앞세운 우리나라 여자배구팀이 짜릿한 경기를 펼쳐나가면서 여자 배구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됐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큰 인기를 얻어 이젠 스타플레이어(Star Player) 반열에 올랐다. 김연경 선수는 주로 해외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KOVO컵에선 달랐다. KOVO컵 개막전은 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 선수의 복귀전이었다. 그가 소속된 흥국생명과 김희진 선수가 소속된 IBK기업은행의 매치 게임(Match Game)이기도 했다. 해당 경기는 20분 만에 3300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여자부 경기는 A조(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히사미츠)와 B조(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로 나뉘어 8개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히사미츠를 제외한 국내 7개 팀만 참가했다.

KOVO컵 여자부 우승은 GS칼텍스가 차지했다. MVP(Most Valuable Player)는 GS칼텍스 소속 문지윤 선수가 31표 중 21표를 받으며 수상했다. MIP(Most Improved Player)는 한국도로공사 소속 김세인 선수가 31표 중 21표를 받으며 차지했다. 이어 라이징 스타상은 GS칼텍스의 권민지 선수가 수상했다. 문지윤 선수, 김세인 선수, 권민지 선수는 각각 2000년생, 2003년생, 2001년생으로 나이가 어리다. 이외에도 주목받았던 GS칼텍스 소속 오세연 선수, 한국도로공사 소속 안예림 선수, 흥국생명 소속 김다은 선수 역시 각각 2002년생, 2001년생, 2001년생이다. 이번 KOVO컵에선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크게 활약하며 관중들에게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를 보여줬다.

지난달 22일부터는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들과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들이 힘을 합쳐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새로운 원석들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겨울을 뜨거운 열기로 데워줄 여자배구에 더 많은 관심을 주길 바란다.

*한국 배구 연맹의 신인 선수 선발제도임.


가족자원경영 21 임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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