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의 부엌]

 

오늘 소개할 음식은 닭다리살 스테이크다. 비싼 소고기 대신 비교적 저렴한 닭다리살로 근사한 저녁 분위기를 내보자. 냉동 정육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준비해야 할 주재료는 닭다리살 정육 350g, 양파 1개, 버터 1.5큰술, 마늘, 소금, 후추다. 닭다리살 350g은 4덩어리 정도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고기를 닭가슴살이나 닭안심으로 대체할 수 있다. 소스 재료로는 버터 1큰술, 진간장 1/4컵, 설탕 1/2컵, 식초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물 1컵이 필요하다. 진간장, 설탕, 식초, 물은 미리 섞어 준비해두면 좋다.

먼저 닭다리살을 밑간한다. 키친타올로 두드려 핏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를 뿌려 20분 정도 재워둔다. 다음으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고기를 닭 껍질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올리고 뚜껑을 닫아 약불로 굽는다. 이때 가로로 썬 양파도 함께 구워준다. 껍질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된다. 만약 닭가슴살이나 닭안심을 사용한다면 기름을 한바퀴 반 정도 둘러준다. 고기와 양파 위에 다진 마늘을 올리면 마늘 냄새가 입혀져 풍미가 좋아진다. 취향에 따라 감자나 통마늘 등을 함께 구워도 좋다. 감자와 통마늘은 닭 기름에 튀기듯 굽는 것이 핵심이다. 바삭바삭한 식감을 위해 수시로 뚜껑에 맺힌 물기를 닦아줘야한다. 양파는 노릇노릇해지면 건져낸다. 고기는 10분 정도 구운 후 뒤집는다. 이후 버터를 넣어 고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굽는다.  

다음은 소스다. 고기와 함께 구운 양파의 반 정도를 잘게 다져 버터, 다진마늘과 함께 볶는다. 마늘향이 올라올 때쯤 진간장, 설탕, 식초, 물을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마늘이 타지 않게 계속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취향에 따라 마늘, 식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플레이팅할 땐 닭껍질의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소스를 먼저 접시에 붓는다. 그 위에 닭다리살 스테이크, 양파, 구운 마늘을 올린다. 소스의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프라이팬에서 소스와 스테이크를 1분에서 2분 가량 졸여줘도 좋다. 마지막으로 파슬리를 뿌리거나 허브를 올려 장식하면 완성이다. 

닭다리살 스테이크와 닭꼬치, 와인, 맥주를 함께 먹으면 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근사한 저녁을 맛볼 수 있다. 손님을 대접할 때도 유용하다. 독자들도 이 요리법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영  21 최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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