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의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7년이란 시간 동안 ‘신보(新報)’란 이름의 무게를 지탱해온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숙대신보는 학우들을 위해 새로운 정보를 찾아 전달했고,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왔습니다.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쉽게 의견을 공유하고 여론을 형성하게 되면서 대학 언론의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한물간 이슈를 다루고, 학생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질수록 대학 언론의 존재 의미 또한 옅어질 것입니다.

숙대신보는 여성면을 통해 평소엔 생각해보지 못했던 ‘메타버스 속 성범죄’나 ‘가부장적 장례문화’ 등을 언급하며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독자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고, 더 나아가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신보’란 이름이 숙명여대 학보사와 잘 어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걸음 먼저 움직이는 언론이 될 때, 비로소 대학 언론이 짊어진 역할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대학 언론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숙대신보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발짝 앞서 걸으며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학내 공론장을 형성해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숙대신보 창간 67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단국대학교 학보사 단대신문 신동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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