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서울역 부근 4층 건물을 매입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3월 20일 대한천리교 본부 건물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우리 학교 국제관Ⅰ에서 약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건물의 총 평수는 1,106평이다. 이는 우리 학교 백주년기념관 건물의 넓이와 미술대학, 한국음식연구원 사이의 공간을 합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학교가 이 건물을 매입한 이유는 이르면 이번 겨울로 예정돼 있는 웰빙관 공사 때문이다. 웰빙관은 대강당을 헌 뒤 같은 자리에 세워지기 때문에 공사 기간 내에 강당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진행할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건물은 대강당을 대신해 임시로 쓰일 예정이다. 김영란 사무처장은 “현재 학교의 대강당 크기보다는 작더라도 건물 안에 강당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어 약간의 리노베이션만 하면 수업이 가능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웰빙관은 현재 공사 일정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김 사무처장은 “현재 건물 설립과 관련한 허가 절차를 승인받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마친 후 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강당의 무용과와 체육교육과 사무실 역시 웰빙관 공사 시작에 따라 이 건물로 이전하게 된다. 웰빙관이 완공되면 이 건물로 이전했던 체육교육과와 무용과 교수의 연구실 외에도 여성질환연구소 등 심신건강과 관련된 센터ㆍ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한편 웰빙관이 건립된 이후 이 건물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김 사무처장은 “우선 웰빙관 건립 중 임시 강당으로 쓰기 위해 건물을 구입했으나, 새로운 캠퍼스를 위한 기반 마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숙 총장이 “전체 학생 정원 10%를 외국인 학생으로 유치하겠다는 ‘교내 글로벌화 장기 계획’에 따라 부지의 일부를 추후 외국인 학생 기숙사로 사용할 계획도 있다.(▶ 관련기사 오른쪽)”고 밝혔고, 김형국 대외협력처장은 “외국인 학생 기숙사로 이용하는 방안도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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