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기획 기사를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는 책임을 지닌다. 한 가지 분야에만 기사가 집중돼서도 안 된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어야 독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가져다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숙대신보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기획 기사를 적절히 배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체육, 플래그십 스토어, 오디오북과 같이 학우들에게 새롭게 소개할 이슈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하고 친절히 설명해줬다. 특히 관심 있게 본 것은 과학면 ‘대체육, 육류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다’ 기사였다. 익숙한 동시에 생소한 주제를 기본 개념에서부터 현재 개발 단계, 앞으로의 활용 방법 순으로 잘 소개해 줬다. 해당 기사를 통해 대체육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여성면 ‘아시아여성연구원, 여성노동 담론이 제시한 포용 사회로의 길’ 기사도 이목을 끌었다. 본교 아시아여성연구원 학술대회의 내용을 담은 해당 기사는 각 주제에 대한 발표 내용을 잘 간추려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독자도 이해가 쉽도록 도왔다. 사람면 ‘김혜연 안무가, 일상 속 몸짓을 예술로 표현하다’ 기사 또한 성의가 엿보였다. 성실함과 꼼꼼함 그리고 독자를 생각하는 친절함이 지면 하나를 채우고 있다.

1면에 배치한 ‘본교 비대위-십시일생, 무상 정혈대함 설치’ 기사도 학우들을 배려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무상 정혈대함의 위치를 표로 정리해 지도 그래픽과 함께 배치한 것은 정혈대함을 사용하려는 학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상 정혈대함을 이용해본 학우 인터뷰가 담겨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코로나19로 대면 취재가 어려워졌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학우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정혈대함 설치를 주관한 ‘십시일생’과의 인터뷰도 괜찮은 추가 아이템이 됐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학생 활동이 어려워졌다. 숙대신보도 마찬가지로 취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매일같이 교내 커뮤니티에서 숙대신보의 인터뷰 요청을 마주한다. 실제로 몇 명의 학우가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연락을 하는진 모르지만 대면일 때보단 그 수가 적으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꼼꼼하게 취재해 양질의 기사를 작성하는 숙대신보에게 큰 감사를 보낸다.

독자위원 서채운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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