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자율 평가제가 시범 운영된다. 자율 평가제란 대학이 정한 평가 기준 중 각 강의에 적합한 기준을 교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본교 구효정 학사팀 과장은 “이번 학기엔 절대평가 교과목을 시범 운영했던 지난 학기보다 유연한 평가 방식을 적용하고자 했다”며 “다음 학기까지 자율 평가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율 평가제에 따라 평가방식을 절대평가 및 P/F로 전환한 강의엔 ‘ID미디어프로세스Ⅰ’ ‘재무관리’가 있다. 장예림(화공생명공학 17) 학우는 “담당 교수가 본교에 평가 기준 변경을 신청했으나 신청이 반려된 강의를 본 적 있다”며 “자율 평가제 시범 운영 시 강의 평가 기준에 관해 교·강사와 학우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교는 각 평가 기준 별 학점 비율을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강의에서의 평가 기준은 ▶90점 이상 A ▶80점 이상 B ▶70점 이상 C ▶60점 이상 D ▶60점 미만 F이다. 상대평가가 적용되는 강의는 비대면 수업 환경을 고려해 A의 비율을 50%로 고정한다.

본교는 지난 2018년부터 평가제도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본교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의 성적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캡스톤디자인 강의에 절대평가를 적용하도록 규정화했다. 지난 2019년엔 학사팀이 학부 성적 관리에 관한 내규 제정·10명 미만 소수 인원 수강 강의 절대평가 적용·성적평가제도 개선 TF(Task Force)를 구성했다. 지난해엔 영어 교양필수 강의에 절대평가 적용을 규정화하고 성적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구 과장은 “교과목 특성에 맞는 평가방식을 운영하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시범운영 분석 결과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본교에 적합한 자율평가 방식을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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