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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남 교수,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의 현재를 논하다
문혜영, 이채연 기자  |  smpmhy87@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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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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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학기부터 본교 정책·산업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핀테크 강좌가 개설된다. 이에 지난 5월 22일(금), 본지는 정책·산업대학원의 문형남 교수(IT융합즈니스 전공)를 만나 핀테크에 대해 물었다.

핀테크 강좌는 어떻게 개설하게 됐는가
과거에는 T자형 인재가 바람직한 인재상이라고 평가 받았어요. 한 가지 전공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넓게 알고 있는 사람이 우대받았죠. 그런데 요즘은 π형 인재가 뜨고 있어요. π형 인재란 2가지 분야를 깊이 있게 알고 이 둘을 융합할 줄 아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자신의 전공 외에도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죠. 특히 요즘은 어느 전공에든 IT를 결합시키면 조금 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핀테크 강좌는 이런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에요. 취업이나 창업과 관련해서 핀테크 분야가 전망이 매우 밝은 분야이기 때문이죠.

기존에 있던 사이버 금융이라는 강좌에서는 주로 은행의 스마트 뱅킹이나 증권 거래 앱을 평가하고 직접 거래해 보는 것을 시도했어요. 학생들은 은행이나 증권사의 서비스와 기술의 차이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방법을 배웠죠. 새로 개설되는 핀테크 강좌에서는 기존 강좌에서 배우던 것들을 넘어 핀테크 관련 지식, 실무까지 배우게 될 거에요. 해외 사례를 분석하면서 국내와 비교해보고, 성공적인 사례를 우리나라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 볼 계획이에요.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전해보거나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등 이전보다 세분화되고 구체화된 것들을 가르칠 예정이죠.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이 정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핀테크 시장은 규모도 작고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도 덜 된 상태예요. 개발 시점도 뒤쳐진 상태죠. 가장 큰 원인은 규제예요. IT 기업이 금융에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기본적으로 규제에 변화가 생겨야 핀테크가 국내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여러 위험 요소들 때문에 모든 규제를 한 번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요. 정부와 기업이 만나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고 풀어나갈 방법을 모색해야 하죠. 개방 가능한 분야부터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해 현실에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개방해야 하죠.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도 카카오페이 등을 개발해 핀테크의 지급 결제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불리한 점이 많죠. 그렇지만 핀테크 시장에서 지급 결제는 빼놓을 수 없는 분야예요. 때문에 개발하지 않을 수는 없죠. 이런 상황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에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거죠. 그것들을 한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해요.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불러올 우리 사회의 변화는
사회의 여러 분야가 변하겠지만 특히 금융에 큰 변화가 생길 거예요. 핀테크의 발전이 은행의 업무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해요. 쉽게 생각하면 지갑이 사라질 거예요. 결제 과정이 지금보다 훨씬 간단해지고 방법도 쉬워질 거죠. 금융의 형태도 많이 바뀔 것이라 예상해요. 현재 우리나라는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가 분리돼 있는 금융 형태인데, 세 가지가 통합될 거예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은행, 증권사의 구분이 없어요. 투자 은행의 형식으로 은행이 증권사의 역할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죠. 세 가지가 분리된 국가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한데, 핀테크 산업의 발전은 이것들의 통합을 불러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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