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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숙명은 밝았나[실태점검]
이혜민 기자  |  smpehm8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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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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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본 1년간의 라잇업
라잇업 만족도 ‘보통이다’ 60%
공약 9개 중 4개 지켜져
총학 사건대응 ‘잘 못했다’ 49%

   
<그래픽=김에덴 기자>

제46대 총학생회 ‘라잇업’이 2014년과 함께 숙명을 떠난다. 하지만 총학생회 ‘라잇업’의 마지막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다. 본지는 지난 4일(화)부터 7일(금)까지 숙명인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년간의 총학생회(이하 총학)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의 학우들(60%)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학우들의 비율은 20%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만족’ ‘매우 만족’의 응답률은 합쳐서 9%에 그쳤다. 총학이 열심히 노력했지만 학우들은 그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공약 이행에 관한 설문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보통이다’가 65%로 가장 많았고, ‘그렇지 않다’가 20%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많은 학우들이 총학의 공약 실천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고 총학의 활동으로 딱히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설문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학우들은 총학의 활동을 체감하지 못했다. 총학의 활동에 대해 학우들 대부분이 무관심했다. 온라인에는 총학이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카페도 있었지만, 학우들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권도희(컴퓨터과학 14) 학우는 “총학 활동에 대한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학우들은 총학이 그다지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총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실제로도 총학이 내건 9가지의 공약 중 지켜진 것은 4가지뿐이다. 공약 중 반 이상이 지켜지지 않았다. ‘모의수강신청제도’가 그 첫 번째다. 총학은 본교 행정부서와 공약 시행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 수강신청제도가 시급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 결국 공약은 시행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어려움으로 인해 제2창학캠퍼스를 이용하겠다는 공약도 무산됐다. 다음으로, ‘자취생 커뮤니티 형성’도 지켜지지 않았다. 박신애 총학생회장은 “커뮤니티가 사용자들에게 실용적으로 이용되길 바라다보니 기획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결국 라잇업의 임기는 막바지에 이르렀고, 자취생 커뮤니티는 다음 총학이 이어서 진행하기를 기대해야한다. 이 외에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 채널 활성화’ ‘장학금 나눔’ 공약도 시행되지 않았다. 학우들은 총학이 지난 1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저조한 공약 이행에 대해 윤예진(경제 14) 학우는 “공약이 추상적이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웠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그래픽 = 김에덴 기자>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외에도 본교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에 대한 미흡한 대응으로 라잇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안지영(역사문화 14) 학우는 “학제개편안, 작곡과 사태, 청파제 복장 규정안 논란 등 지난 1년간 학생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사안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총학은 이를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단 안 학우만의 생각은 아니다. 설문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학제개편안에 대해 총학이 잘 대처했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한 학우가 49%로 가장 많았다. ‘잘 대처했다’고 답한 학우는 3%에 불과했다. 작곡과사태, 청파제 복장 규정안 논란에도 학우들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가은(가족자원경영 14) 학우는 “총학이 즉각적으로 대응을 보이지 못했고 학우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많은 학우들이 마지막까지 학제개편안, 작곡과 사태에 대한 라잇업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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