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채연 제53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지난해 12월 22일(화) 본교 제53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출범했다. 비대위는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될 경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선출된 2인이 총학생회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구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심채연 비상대책위원장(글로벌서비스 19), 한정빈 비상대책부위원장(문헌정보 19)이 임명됐다. 본지 기자단은 다음 학기까지 제53대 비대위를 이끌어갈 심 위원장을 만나봤다.

원래 비대위 집행국원을 중운위에서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53대 비대위의 경우 중운위 소속 여부와 무관하게 집행국원을 모집했는데, 현재 비대위의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지.
중운위 소속의 위원장단 두 명을 제외하면 모두 중운위 외부에서 모집한 집행국원이다. 예전엔 중운위 전체가 비대위 집행국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제53대 비대위부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먼저 선출했다. 집행부를 구성하기 전인 지난 1월은 위원장단 두 명이 비대위를 운영했다. 1월 말 집행국원 공개 모집을 시작해 집행부를 꾸렸다.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업무가 있다면.
총학생회 보궐선거가 무산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은 연간 업무를 계획하는 단계다. 그러나 비대위 내 국서별로 논의 중인 사업이 매우 많다는 사실은 알리고 싶다. 현재로선 문화기획부에서 진행한 ‘시즌 스페셜 눈송굿즈’ 행사의 정기 진행이 예정됐다.

본교에서 비대위가 총학생회의 업무를 대신하는 일은 4년 만인데, 대다수의 학우가 비대위 체제를 처음 겪는 상황에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지. 
전 총학생회 회장단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임명 직후는 혼란스러웠다. 학칙에도 비대위 관련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이 컸다. 그럼에도 2년동안 일반 학우로서 학교를 다니며 자치기구에 바랐던 것을 스스로 이뤄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집행부에 전 총학생회 출신 국원이 있어 업무 진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우들의 비대위 사업 참여를 높이기 위한 대안은.
현재 비대위의 홍보 수단은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가 유일하다. 이에 홍보가 가능한 매체의 수를 늘리기보단 많은 학우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홍보 방식을 계속 고안하고자 한다.

비대위가 사업을 수행하거나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나 가치가 있는지. 
이번 비대위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학우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대학 본부에 전하는 것이다. 모든 학우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소통을 통해 많은 학우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비대위 내부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위원장단에게만 해당하는 업무나 국서 내부 사업의 내용은 집행국원들과 모두 공유하며, 비대위 전체의 사업에 대해서도 최대한 모든 국원의 의견을 수용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어온 비대위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3월 5일(금) 개막했던 여성의 달 행사와 3월 25일(목)부터 양일간 진행했던 ‘눈송 하우스’ 행사가 기억에 남는다.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고 학우들을 위해 애써줘서 고맙다는 감상을 받았다. 또 여성의 달 굿즈(Goods) 사진이 SNS에 올라오는 걸 보고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학우들의 감상 한 마디, 사진 하나가 큰 응원이 된다. 비대위는 지금도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굿즈 제작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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