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일침]

숙대신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항상 학우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기 위해 수업 전 강의실을 찾아와 설문지를 돌리거나 학교 곳곳에서 학우들과 짧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워져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기사에 담을 기회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도 지난 1382호에선 학우들의 생각을 전하려는 숙대신보의 노력이 느껴졌다.

숙대신보 제1382호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학교 소식들을 담고 있었다. 교내와 관련된 기사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부서 기사에선 다양한 내용을 담아 아쉬움을 달랬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여성면의 ‘건강을 위하는 여성, 속옷에 새바람을 부르다’ 기사였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한 광고 중 하나가 여성 속옷에 관한 광고였다. 광고에선 단순히 속옷 형태의 변화에 대해서만 보여주지만 ‘건강을 위하는 여성, 속옷에 새바람을 부르다’ 기사는 속옷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이러한 인식 변화에 맞춰 바뀌는 속옷에 관한 내용을 자세하게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한편 기사에 대한 접근성은 아쉬웠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우들이 종이 신문을 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신문에선 각 면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만, 온라인에선 기사의 구성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 종이 신문 형태로 제공되는 PDF 서비스를 이용하면 1면 상단의 지면 안내를 통해 해당 호의 구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해당 서비스에 대해 모르는 학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숙대신보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본교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이나 메일을 통해 기사 링크를 전송하는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숙대신보 홈페이지 우측에 있는 PDF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홍보하는 것 또한 제안하고 싶다.

독자위원 김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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