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일침]

숙대신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숙명인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학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객관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숙명의 목소리를 담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목소리를 대표하며 대중 미디어에서 하지 못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지난 숙대신보 1831호에선 4면의 '예술로 해석한 선거' 기사가 가장 흥미로웠다. 선거의 정의부터 역사와 문제점, 나아가 모든 유권자의 미래까지 예술의 시각으로 담은 기사를 읽으며 섬세한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해당 기사는 젊은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숙명인에게 권하고 싶은 글이었다. 숙대신보가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여성, 아이,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담아내고 있으며, 독자들과 기자단의 다양한 칼럼을 통해 편향되지 않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숙명 내부의 이야기보다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학번 새내기를 비롯한 많은 학우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학내의 이야기를 깊이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많은 학우의 의견을 듣고 싶다. 앞으로 보다 시의성 있는 학내보도 기사로 1면을 구성한다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대학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의 경우 숙명 내부의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장해갈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기사로 키워 보길 희망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강의 체제로 인해 비교적 열악해진 취재 상황이지만, 숙명을 위한 취재를 계속해나가는 숙대신보에 감사함을 전한다. 앞으로도 학내 언론 기구의 대표인 숙대신보의 행보를 응원한다.

독자위원 장주연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