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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구역 지정, 구성원 합의 요구돼
김연수 기자  |  smpkys98@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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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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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숙대신보 제1371호 ‘건물 내 흡연 민원 제기 지속돼’ 기사에선 건물의 흡연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본지는 이를 이어 흡연자의 입장도 들어봤다.

흡연을 하는 일부 학우는 흡연구역의 수와 위치에 관한 불만을 제기했다. 본교는 현재 ▶행정관과 새힘관 사이 휴게 공간 ▶명신관 후면 휴게 공간 ▶다목적관과 과학관 사이 ▶르네상스 플라자와 음악대학 사이 등 총 9개의 흡연 구역을 지정하고 있다. 이 중 제1캠퍼스엔 6개의 흡연구역이, 제2창학캠퍼스엔 3개의 흡연구역이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제2창학캠퍼스는 규모에 비해 흡연구역이 적다”며 “건물에서 흡연구역으로의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미술대학 앞 흡연구역의 폐지로 일부 미대 학우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본교는 지난 6월 지속적으로 제기된 민원과 단과대학의 요청을 수렴해 미술대학 앞 및 음악대학 앞 흡연구역을 미술대학과 르네상스 뒤편 및 백주년기념관 앞 흡연구역으로 통합이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대 학우는 “별다른 공지 없이 흡연구역이 폐지됐다”며 “미대 건물과 가장 가까운 흡연구역인 백주년기념관까지 내려가야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대 학우는 “미술대학의 특성상 밤늦게까지 과제를 할 때가 많다”며 “흡연구역까지 가는 길목이 다소 어두워 안전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흡연구역 관리를 담당하는 본교 김준호 총무구매팀 과장은 “해당 흡연구역은 프라임관 공사 기간에 임시로 설치한 공간이다”며 “숙명어린이집 소속 유아들이 이용하는 잔디밭 근처이며 통행공간이므로 흡연 구역으로 지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제8대 미술대학 학생회 ‘늘품(이하 늘품)’은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흡연부스 설치를 본교에 건의했다. 늘품 회장 이지은(회화과 17) 학우는 “본교에 구 흡연구역이었던 미술대학 앞 잔디밭에 흡연부스 설치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 과장은 “흡연 부스로 설치할 공간이 부족할뿐더러 실질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본교는 향후 흡연구역 추가 설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흡연자의 흡연권도 있지만 강제로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하는 비흡연자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며 “정해진 구역에서도 창문을 통한 담배 연기 유입 등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흡연구역을 더 늘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서로를 배려하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정해진 구역에서 흡연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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