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회장 박유리(성악 11) 학우가 돌연 사퇴했다. 이번 사퇴는 후보 등록 기간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 더욱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지난 6일(목), 박 학우는 학내 커뮤니티 숙명 커뮤니티 공지사항에 ‘사퇴의 변’이라는 글을 게재해 “더 이상 제가 이 자리에 있음으로써 상황을 보다 좋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잃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오늘부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선관위직을 사퇴하고 두 직책의 위원으로만 활동하려 한다”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 수 있다는 소망을 잃는 것이 얼마나 서글프고 비참한 것인지, 부디 이번 총학생회장 보궐선거에서 여러분들은 그러한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비상대책부위원장 김홍지(식품영양 11) 학우는 “(중선관위) 인수인계 관련해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주에 회의가 구성되지 않아 (회의 내용을 공지할 수) 없었지만, 추후 비대위원장이 사퇴에 대한 이유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학우는 “지금은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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