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수) 본교 교양교육연구소가 주최한 ‘제15회 콜로키움(Colloquium)명사 초청 특강’이 ‘포스트트루스(Post-Truth) 시대와 대학 교양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탈진실’을 의미하는 포스트트루스는 여론이 형성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감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상을 뜻한다. 본교 제1캠퍼스 명신관 215호에서 열린 해당 콜로키움은 연사의 강연과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됐다. 강연엔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의 전(前) 진행자인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해당 행사를 기획한 본교 백목원 교양교육연구소 연구교수는 “특강을 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신념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고려하는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 고 말했다.
강연에선 탈진실의 문제와 해결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허위조작된 정보로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는 문제가 지적됐다. 편향적이고 잘못된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진실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악의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교란정보가 확산되면 전문가가 검증한 사실조차 의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해결책으론 미디어를 이해하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와 교양교육이 제시됐다. 하나의 미디어 형식에만 의존하는 대신 음성, 글, 영상 등 여러 유형의 미디어에 노출돼야 한다. 정 교수는 “대학과 교양 교육이 진실을 지향하는 태도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성은(지능형전자시스템 25) 학우는 “올바른 정보를 받아들이는 개인의 노력과 교양 교육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 기자명 박예진 기자
- 입력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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