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호
숙대신보에서 기자가 된다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본교 유일한 국문 학보사인 숙대신보의 기자들은 다양한 꿈을 갖고 입사했다. 처음엔 막막했던 업무가 자연스레 손에 익을 때까지 기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제는 어엿한 학생 기자가 된 그들의 성장기를 들어보자.
편집장 박예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지게 됐습니다.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생소한 주제의 기사를 작성할 땐 자료조사부터 막막한 기분이 들고, 인터뷰이 섭외에 난항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완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간을 쪼개어 끈기 있게 취재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인터뷰이를 구하고, 가독성 좋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퇴고를 반복합니다. 편집장의 업무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신문 제작을 총괄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을 자주 마주합니다. 그러나 제작 과정이 힘들수록 신문이 발행된 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돌파했다는 뿌듯함이 찾아옵니다. 끈기로 얻어낸 ‘할 수 있다’란 마음가짐은 더 어렵고 힘든 일 앞에서도 스스로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학내보도 겸 여성부장 김태림
3학기 동안 숙대신보에서 활동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학생 기자의 일주일은 바쁘게 돌아갑니다. 피드백 회의, 마감일 등 요일별로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고 갑작스런 인터뷰가 잡혀 취재를 나가기도 합니다. 학생으로서 학업 또한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조별활동, 과제 등 해야 할 일과 숙대신보 활동을 조율해야 합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부터 집중해서 끝내는 방식을 터득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고 휴식 시간엔 푹 쉰 후 마음을 재정비하곤 합니다. 숙대신보에 입사하기 전엔 게으름을 부리느라 하루를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젠 주어진 시간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게 되니 오히려 하루가 더 길어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보람찬 학교생활을 꿈꾼다면 숙대신보를 추천합니다.
편집기자 김나엘
숙대신보에 들어와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며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쓰인 기사 하나하나가 제가 구성한 지면에 삽입된다는 사실은 꽤 큰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그렇기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초반에는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 작업 속도가 느리고 종종 오탈자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피드백 회의에서 실수를 발견하거나 인쇄에 오류가 생겼을 때는 속상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배 기자님께 여쭤보고 인터넷으로 강의를 찾아보며 몇 번의 발간이 지나 전보다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또한 더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면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화부 정기자 남윤지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신문을 완성하기 위해선 다른 기자들과 기사 주제, 내용을 논의하며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더 나은 신문을 발간하기 위해 회의는 일상이 됩니다. 신문이 발간된 뒤엔 피드백 회의를 진행합니다. 회의 때 순조롭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제 생각을 적으며 말 정리를 해두는 편입니다. 이를 통해 회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고, 다른 기자들의 관점도 들으며 의견을 절충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국 신문이라는 완성물을 만들어내고 소통 능력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학보사 활동이 힘들 것 같아서, 혹은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 지원을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시작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본지에서 기자들과 치열한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테다. 학생 기자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말고 숙대신보에 도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