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월) 본교가 여대 최초로 공군 학군사관후보생(ROTC, 이하 ROTC)을 창설했다. 국방부는 오는 2022년에 우수한 공군 장교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 공군 ROTC의 추가 창설을 결정했다. 추가 창설이 결정된 대학엔 본교와 경상국립대 및 서울과기대가 포함됐다. 본교 홍규덕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교가 육군 ROTC에 이어 공군 ROTC 또한 여대에서 가장 처음 창설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본교 학생들이 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교는 자대에 공군 ROTC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공군 대학 및 공군사관학교와 학술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 공군사관학교가 주관한 학술 대회 특강에 참여한 것에 이어 지난 2월엔 공군 대학과 항공우주포럼을 진행했다. 지난 3월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과 학군 협력 및 학술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본교에서 꾸준히 공군 ROTC 운영 기반을 마련한 게 이번 공군 ROTC 창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본교는 지난 16일(월)부터 오는 9월 10일(금)까지 공군 제51기 학군사관후보생을 모집한다. 공군 ROTC는 연령, 학력, 성적 등 일정한 조건을 만족한다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임관일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만 27세 이하여야 한다. 또 본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매 학기 백분율 평균 성적이 70점을 넘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가 마감된 후엔 필기시험을 진행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전형시험 ▶신원조사 ▶신체검사 ▶인성검사 ▶체력검정 ▶면접이 이뤄진다.

공군 ROTC 창설로 본교에서 새로운 여성 군인 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교는 지난 2010년 육군 ROTC를 창설한 지 2년 만에 전국 대학 ROTC 하계 훈련에서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홍 교수는 “본교를 졸업한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 고민숙 검찰단장 등이 군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본교 ROTC의 숙련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군 지휘관을 계속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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