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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향한 대학생들의 당찬 외침
이승현 기자  |  smplsh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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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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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학생들이 정치를 향해 힘찬 목소리를 냈던 것과는 달리, 요즘 대학생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 그러나 모든 대학생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대선 후보들에게 대학생들의 요구를 제시하고, 선거 참여 독려 캠페인을 펼치는 대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제17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그들의 외침이 들리는, 대학생들의 정치참여현장을 찾아가봤다.



“대선 후보, 대학생의 요구를 들어줘!”


   
지난 8일,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피켓을 든 15여 명의 학생들이 “대통령 후보들이여, 대학생의 요구에 반드시 주목하라!”라고 외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17대 대통령선거를 맞이해 대학생 정치참여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체험연합동아리 ‘대학희망’이었다. 대학희망은 작년 2월에 결성돼 5.31 지방 선거에 만 19세 이상 대학 새내기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는 ‘파워19’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경희대, 성공회대, 연세대 등 10여 개 학교에서 1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대학희망에 가입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파워19’운동은 선거 참여만 독려했던 예년과는 달리, 대선 후보들에게 대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제시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대학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학희망 지부장 김선경(경희대, 철학 03)씨는 “젊은 유권자인 대학생들의 요구를 모아 2007 대통령 선거에 정책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의 기자회견은 이러한 ‘파워19’운동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 20여 개 이상 대학교에 재학 중인 8,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들의 대통령후보 요구사항’ 결과 발표를 한 것이었다. 그 다음날인 지난 9일에는 젊은이들의 발칙한 콘서트 ‘파워19데이’를 열어 그동안 대학희망의 활동 영상물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학희망은 11월 중순, 그동안 조사한 ‘대학생 요구 자료’를 각 정당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12월 초에는 ‘대통령 후보 초청 대학생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하겠다고 약속해줘!”


   
대선을 향한 대학생들의 외침은 캠퍼스 밖으로까지 이어진다. 지난 11일, 대학로 한복판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대학생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꼭 참가해 주실 거죠?”라고 말하며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을 하고 있었다.


이색적인 대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던 그들은 시민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는 전국 대학생 대통령 선거 캠페인단 ‘위키(WEKI)’이다. WE와 Korea Impact의 합성어인 위키는 ‘한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젊은 우리’라는 의미이다. 100여명의 전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위키는 지난 1일부터 유권자 중심의 선진적인 선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선택 2007! 성공하는 유권자’ 캠페인을 시작했다.


위키는 현재 딱딱하고 재미없는 캠페인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1일에 열렸던 ‘웨딩&약속 퍼포먼스’ 캠페인과 대학교, 지하철역에서 이뤄지는 피켓 캠페인을 들 수 있다. 또한 위키의 활동은 온라인에서도 계속된다. 홈페이지(www.impactkorea.kr)에서는 유권자 한 표의 소중함과 후보 선택 시 유의 해야 할 사항 등을 재미있고 쉽게 표현한 ‘재미있는 유권자 7계명’과 ‘성공하는 유권자의 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남길 수 있는 ‘내가 대통령 후보라면’ ‘나도 한마디’ 등 다양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위키 멤버 임이랑(동국대, 정치외교 04)씨는 “우리의 활동이 시민들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서울 시내 10여개의 대학교와 지하철역 부근을 중심으로 대선 하루 전날인 다음달 18일까지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대학생이자 유권자로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학희망’과 ‘위키’. 두 단체의 의미 있는 활동이 세상을 바꾸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승현 기자 smplsh73@sm.ac.kr
이예은 기자 smplye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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