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50+플러스 기념 홈커밍데이 개최

활기가 넘쳐나는 청파언덕은/ 이제는 아름다운 학교 숲을 이루고/ 온 세상 밝혀주는/ 큰 빛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同門 여러분/ 모두 일어서서 세계에 떨치는/ 최고의 리더십 대학으로 마음껏 펼쳐/ 비상하자! 전진하자!/ 영원한 淑明의 밝아오는 아침에!

이 글은 지난 10일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졸업 50+플러스 기념 홈커밍데이’에서 박현선(기예 41졸) 동문이 낭송한 축시 중 일부이다. 이번 행사는 졸업한지 50주년 이상 되는 동문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로 발전협력팀과 총동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졸업 50주년이 지난 원로 동문들을 대상으로 한 홈커밍데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1940년부터 1957년에 졸업한 동문들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948년 전 우리 학교의 전신인 숙명여전에서가 아닌 현재의 숙명여대 학생으로 졸업한다는 의미를 가져 졸업식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동문들은 학사모를 쓰고 학위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사회는 방송인 이익선(아동복지 91졸) 동문이 맡았다. 졸업식을 시작하며 이경숙 총장과 정춘희 총동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동문들을 대표해 박현선(기예 41졸) 동문이 소감을 말했다. 박 동문은 “학교가 이렇게 발전한 것이 기쁘고 또 놀랍다. 이 총장의 노고가 컸을 것”이라고 말한 후 학교를 향한 마음을 담은 두 편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어진 수여식에서는 90여 명의 동문들 모두가 차례로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동문들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해 재학생봉사단 엠배서더의 부축을 받아 단상에 올랐다.

학우들에게 ‘한상은라운지’로 알려진 한상은(국문 49졸) 동문도 참석했다. 한 동문은 “지금까지 학교를 잊고 살아왔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불러줘서 감사하다.”며 “이 순간만큼은 나이가 많다는 것보다 숙명의 딸이라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 행사 중 장봉애(가정 57졸) 동문은 우리 학교에 기부금으로 3,000만 원을 약정한다고 밝혔다. 대웅경영개발원의 원장으로 재직 중인 장 동문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쓰여 모교의 발전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장 수여식 및 단체 사진은 이 총장의 편지와 동봉돼 동문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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