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구회 ‘아침’이 23번째 영화제 <어서옵SHOW>를 열었다. 지난 10일부터 3일 동안 이어진 영화제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제작한 영화 3편을 상영했다. ‘아침’에서는 타 학교와의 교류 없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화의 상영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를 시작하며 정성인(정치행정 06) 단장은 “촬영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영화 동아리의 활동을 알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상영한 영화는 <새벽> <경계> <21세기 스물한 살 여대생의 가출>로 시나리오 제작에서 촬영까지 모두 직접 제작했다. <경계>에서는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환자와 의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이 시비를 나누는 ‘기준’이 모두 옳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 <21세기 스물한 살 여대생의 가출>에서는 빠르고 편리한 삶 속에 목표 의식 없이 일상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에게 존재 의식에 대한 재확인을 시사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김수진(교육 07) 학우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문제들을 영화에 어렵지 않게 담아 문제의식을 드러냈다.”며 “참신한 주제들과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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