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음악대학 숙연당에서 스페인 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 관현악 전공과 스페인 대사관 주최로 열린 이날 연주회는 주한 스페인 대사관의 델핀 콜로메(Delfin Colome) 대사가 스페인 음악을 소개하는 짧은 강연과 피아노 연주로 구성됐다. 외교관인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작곡가이기도 한 델핀 대사는 스페인 전통음악의 유래와 역사를 설명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고전ㆍ현대의 작곡가를 소개했다. 델핀 대사는 연주곡을 작곡한 작곡자에 대한 개인적인 일화를 소개해 학우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델핀 콜로메 대사의 강연이 끝난 후 강연에 소개된 음악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연주자로는 스페인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한 파라과이 출신의 피아니스트 움베르또 꽐리스따(Humberto Quagliata)가 참석해 델핀 대사가 소개한 곡들을 연주했다. 움베르또 꽐리스따는 델핀 콜로메 대사가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를 관람한 장여련(관현악 04) 학우는 “법을 공부한 외교관이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 관람을 결정했다.”며 “특히 직접 멜로디를 불러가며 설명해줘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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