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2007년도 인문정책 전문가포럼’이 우리 학교 진리관에서 열렸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문학 응용방안’의 공동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인문학적 지식과 연구를 사회ㆍ문화ㆍ교육적 측면에서 활성화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5개 대학의 12명의 교수진이 참가해 인문학의 응용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 참가한 김진엽(서울대 미학과) 교수는 “인문학을 대학 교양, 청소년 교육, 방송 콘텐츠 제작 등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수강생이나 시청자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학 연구와 문화 간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소주제를 발표한 박규태(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는 “인문학콘텐츠 연구에 있어 생산자 보다는 소비자 입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수(한양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며 그 예로 드라마 <대장금> 역시 ‘음식’과 ‘의류’라는 세계적 트렌드 성격이 강했다는 것을 들었다.
이번 행사는 국무총리 산하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와 우리 학교 지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우리 학교를 시작으로 7개 대학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우리 학교 지역학연구소 함은선(중어중문 전공) 소장은 “지난해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들이 ‘인문학의 위기’를 선언한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인문학 진흥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오늘 행사가 인문학이 국민 생활에서 살아있는 지식이 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현철(사학 07) 학우는 “평소 인문학이 사회와 동떨어졌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포럼을 통해 문화콘텐츠가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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