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일본ㆍ터키 등 전 세계 유물 80여 점

우리 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이 오늘(17일)부터 그동안 전시하지 않았던 유물 80여 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터키, 몽골, 영국 등 전 세계의 자수를 볼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예복 우치카케와 중국 왕족이 입던 용포, 중국 여성의 일상복들이 많이 공개된다. 중국은 의복 전체를 자수로 뒤덮어 화려하게 만드는 것과 달리 일본은 염색 위에 조금씩 자수를 놓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18세기 오스만투르크족의 금실로 만든 예복과 페르시아 세밀화, 20세기 미국의 자수 의자, 몽골의 예복, 터키의 방장 등이 있다.

정영양자수박물관 정혜란 학예사는 “그동안 주제에 맞지 않아서 공개하지 못했던 유물들을 뽑아서 전시한다는 취지.”라며 이번 전시를 ‘상설전’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자수 예술가이자 직물역사가 정영양 박사가 평생 모은 유물을 토대로 설립됐으며 2004년 개관 이래 3번의 특별전을 열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