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새출발,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한 학기의 신호탄이 울리며 우리는 출발선 앞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이렇게 시작된 새로운 경주에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잘 짜인 계획, 계획을 실천하려는 노력,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와 희망……. 모두가 새출발에 필요한 자세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순위에 놓아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내 몸을 지탱하는 힘, 바로 건강이다.

특히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대학생활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건강을 소홀히 한 채 의욕만 앞세워 동분서주 하는 경우가 있다. 새학기를 맞아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알아보자.

신입생 환영회와 개강총회, 과모임 등에서 이어지는 잦은 술자리는 학기 초 대학생의 건강을 축내는 요소 중 하나이다. 술을 마시기 전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이나 생과일주스를 섭취하면 위가 보호될 뿐 아니라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알코올 분해를 도와준다. 유제품은 술을 마신 후에도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술자리 전후에 요구르트를 챙겨보자.

학기중에는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와 한참동안 마주할 일이 많고, 여가 시간에는 TV를 시청하거나 독서를 하기도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시력 저하이다. 한 곳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이 피로해지므로 눈동자를 여러 방향으로 굴리며 안구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목을 통해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기 때문에 목운동을 함께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하이힐을 신고 가파른 골목을 오르내려야 하는 우리 학우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복병은 관절염이다. 젊은층에게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는 손목ㆍ무릎관절염은 더 이상 노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방심할 수 없다. 특히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통학하는 여대생에게는 발목관절염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과체중으로 인해 관절이 무리를 가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식이요법을 하고, 이동이 많은 날에는 발이 편한 구두를 신고, 앉을 때 양반다리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새학기의 수많은 계획 중 건강을 위한 항목을 포함시키자. 건강이라는 단 하나를 지키지 못한다면 나머지 역시 무의미하지 않겠는가. 특별히 헬스클럽을 신청하거나 따로 운동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가까운 거리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하루에 5000보 이상 걷기, 강의시간에 바른자세로 앉기 등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우리의 몸은 한결 가뿐해질 수 있다. 이번 학기, 몇 가지 사항을 유의해 한 학기간의 경주가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힘차게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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