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목) 본교가 일반대학 최초로 정보보호 공시를 등록했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이 실행하는 기술 개발, 투자, 활동 등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기업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자의 알권리 보장 및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정보보호 공시 등록을 한 기관의 정보보호 현황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 공개되며, 공시 대상은 ▶정보기술부문 투자현황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현황 ▶정보기술부문 인력 대비 정보보호부문 인력 현황 ▶정보보호 관련 인증·평가·점검 등에 관한 사항 ▶이용자의 정보보호를 위한 활동이다.

본교는 지난 3월부터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가 제공하는 무료 컨설팅을 통해 정보보호 공시 등록을 준비해왔다.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는 본교를 비롯해 정부, 공공,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침해사고대응팀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단체다. 본교는 정보보호 공시 등록을 통해 *정보보호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이하 ISMS) 인증심사 수수료 30% 감면,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 선정, 정보화 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ISMS 인증 의무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재학생 수가 1만 명 이상이며 ‘고등교육법’ 제2조에 해당하는 학교다. 본교는 이번 정보보호 공시 등록을 통해 지난해 ISMS 인증심사 수수료 대비 약 270만 원을 절감하게 된다. 현재까지 정보보호 공시를 등록한 일반 대학은 본교와 경희대 두 곳이다.

본교는 정보보호 공시 등록을 통해 해당 제도 의무화에 미리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13일(화), 정보보호 공시 제도 의무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본교 박영민 디지털인프라팀 차장은 “해당 제도가 ISMS 인증 의무대학을 대상으로 의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정보보호 공시 제도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학내구성원의 정보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본교는 지난 2009년부터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숙명 사이버 진단의 날을 운영해 교내에 설치된 컴퓨터의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박 차장은 “본교 공식 웹사이트엔 ‘숙명보안10계명’ ‘숙명스마트보안10계명’과 같은 보안지침이 게시돼 있다”며 “학생들이 해당 지침을 통해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이 보안 위험으로부터 정보와 정보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운영 체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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