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의 창간 특집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것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또 사라지기도 하는 지금의 시대에도 변함없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숙대신보’는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인 1955년 10월 25일 창간한 이래 현재까지 변치 않고 대학 언론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숙대신보는 학내 학우들의 활동은 물론 교내 행사와 학교 일정, 학사 행정, 교수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보도함으로써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앞으로 숙명여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교내 소식 이외에도 여성,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취재해 보도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당연한 이름 세 글자에 의문을 갖다’라는 숙대신보의 기사를 봤습니다. 여태껏 누군가에게는 당연히 여겨졌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통해서 변화에 대한 의지와 필요성을 볼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사들이 쌓이고 쌓여 숙대신보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의 중심축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서 이 세상의 이야기, 특히 여성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는 숙대신보가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밤낮없이 뛰며 숙명여자대학교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준 숙대신보 부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같은 언론 리더십그룹으로서 숙대신보 부원들을 존경하며 그분들의 열정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한결같이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전해줄 최고의 대학 언론으로서의 행보를 계속해서 기대합니다.

창간 특집호 발행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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