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목) 본교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하 KF)이 주관하는 ‘KF 글로벌 e-스쿨 4단계 사업(이하 4단계 사업)’ 국내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은 국내외 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시간 또는 VOD(Video On Demand)로 한국학 강의와 현장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전문 교육자는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본교 최용은 국제팀 직원은 “본교는 10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한국학 강좌 운영 기술을 축적해 왔다”며 “본교가 겸비한 기술에 더해 최고의 한국학 분야 교수진 및 원활한 강의 송출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국내 참여 대학으로 선정되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지난 2011년 시범 사업 참여를 계기로 해당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사업의 규모는 단계를 거듭할수록 확장됐다. 1단계 사업에선 6개국 6개 학교에 12개 강의, 2단계 사업에선 8개국 9개 학교에 37개 강의,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사업에선 8개국 13개의 학교에 49개의 강의를 발송해 현재까지 3300명의 외국인 학생에게 약 100개의 한국학 강의를 제공했다. 최 직원은 “사업에 새롭게 선정될 때마다 교육과정을 더욱 풍부하게 재구성해 수신 대학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했다”며 “강의 개설 국가 및 대학 확대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4단계 사업에서 기존 3단계 사업의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 대상과 범위를 더욱 키워나갈 예정이다. 최 직원은 “4단계 사업에선 기존 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한국학 보급이 어려운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의 대학에 한국학을 개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4단계 사업엔 사업 범위 확장의 일환으로 일부 교과목이 추가된다. 기존 과목은 ▶경영경제 ▶미디어/홍보광고 ▶법 ▶역사 ▶정치외교 ▶한국어/문화이며, 추가되는 과목은 IT/과학기술 및 문화관광 관련 교과목이다. 최 직원은 “특히 모든 대학에 한국어 과목을 우선해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며 “한류 열풍으로 높아진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설했다”고 덧붙였다.

본교는 4단계 사업이 본교와 해외 대학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본교는 사업을 진행했던 대학들과 ▶학생 교환 ▶단기 방문 프로그램 개최 ▶복수 학위 인정 등의 다양한 방안을 통해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최 직원은 “해당 사업은 앞으로도 본교 국제 교류 및 외국인 학생 유입을 위한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4단계 사업은 한국학 진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최 직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해외 대학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한국학 관련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한국학의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며 “이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고취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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