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성평등 문화제(이하 성평등 문화제)가 오는 9일(월)부터 20일(금)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성평등 문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온라인 중심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성평등 문화제는 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학우에게 전달해 학내 성평등 문화를 개선하는 문화제다. 올해 성평등 문화제의 주제는 ‘나의 성 권리 존중 그리고 너의 성 권리 존중’이다. 중심단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성 지식을 전달하자는 의미의 ‘Know Gender, Safe Gender’로 지정됐다. 본교 김민향 성평등 상담소 연구원은 “나와 상대방의 성 권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학내문화를 구축하는 데 이번 성평등 문화제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평등 문화제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특강은 외부 단체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젠더특강: 신데렐라는 행복을 위해 왕자님을 기다려야 할까요?’는 동화책을 통해 성평등에 대해 알아보는 특강이다. 해당 강의는 교내 성평등 문화 제고를 위해 지난 2018년 본교와 업무 협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을 맺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나에게도 있다 그리고 너에게도! 모두를 위한 성적 권리 이해하기’ 특강은 이명화 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장의 녹화 강의로 제공된다. 해당 녹화 강의는 오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양일간 본교 학습관리시스템 ‘스노우보드(Snowboard)’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해당 강의에서 소개될 학우의 고민은 오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성평등상담소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과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의 ‘궁금해요 나무’ 게시물을 통해 모집한다.

성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학생 참여형 온라인 행사도 준비됐다. ‘성평등 UCC 공모전: 너의 성 감수성을 보여줘!’는 성평등 문화제에서 처음 실시된 영상 공모전이다. 해당 공모전은 오는 13일(금)까지 성평등과 젠더의식을 주제로 한 영상을 모집한다. ‘말말말 댓글이벤트: 이런 말도 문제가 되나요?’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차별적 말이나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행사다. ‘성평등 동영상 시청소감문 공모전: 나는 쓴다, 지운다, 다시 쓴다’는 본교 성평등상담소에서 지정한 성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소감문을 제출하는 행사다.

오프라인 부스의 운영 여부는 차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다면 오는 16일(월)부터 17일(화) 양일간 제1캠퍼스 원형극장, 제2캠퍼스 눈꽃광장에서 이뤄진다. 정확한 진행 여부는 해당 행사 일주일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공지된다. 김 연구원은 “현장 부스 운영이 확정되면 간단한 홍보 물품만 나눠주는 방식으로 부스 운영 규모를 최소화할 것이다”며 “참여자가 부스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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