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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당선 무효, 총동연 혼란 가중돼
한예진 기자  |  smphyj95@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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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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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제26대 총동아리연합회장단(이하 총동연) ‘상상’의 당선이 무효 처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지난달 12일(금) 본교 공식 커뮤니티 ‘SnoWe’에 상상의 당선 무효 및 직위 상실을 공고했다.

사유는 총동아리연합회칙 및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위반이다.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2장 제5조 제4항에 따르면 총동연은 선거 시 총동아리연합회칙 외에도 선거시행세칙을 준용해야 한다. 선거 당시 총동아리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총동연 선관위)는 ▶선거시행세칙 제7조(열람 및 이의) ▶제12조(후보 등록 심사) ▶제13조(후보 등록의 공고) ▶제29조(공보자료 등 게시물 제작) ▶제40조(위원 공고) ▶제58조(당선자 공고) ▶총동아리연합회칙 제43조(선거절차) 등 6개 조항을 준수하지 않았다. 총동연은 이번 선거에서 ▶제68조(경고에 따른 사과문 게시) ▶총동아리연합회칙 제43조(선거절차)를 위반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선거 종료 약 3개월 후인 지난달 초에야 드러났다. 지난달 9일(화) 법과대학 공식메일을 통해 ‘제26대 총동아리연합회장단 선거 과정에서의 회칙 위반’에 대한 질의가 접수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황지수(법 16) 학우는 “법과대학 학생회로부터 전달받은 질의 내용을 중선관위에서 안건 상정해 검토했다”며 “회칙 내 당선 결정에 관한 조항을 위반했음이 명백해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상은 과실을 인정했다. 상상 정후보 김민경(법 16) 학우는 “관련 세칙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선 이후 총동연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은 득표수가 과반을 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학우들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총동아리연합회칙 제43조 제1항 제4호에 따르면 경선에서 상상의 당선은 재적 투표자 과반 이상의 투표와 과반의 득표가 있을 때 인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회에 한해 재투표를 실시한다. 비대위에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학우는 “선출직임에도 불구하고 현 동아리 분과장 중 상당수가 분과장직을 임의로 넘겨받았다”고 지적하며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고 보기 어려워 비대위 인수인계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 학우는 이어 “교내 동아리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상상 또한 혼란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동연 선관위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상을 대신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활동하고 있는 총동연 선관위 측은 지난달 25일(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선거시행세칙 위반 등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총동연 선관위는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미흡할 수 있지만 총동연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동연 선관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재선거에 관한 상상과 총동연 선관위 측의 주장은 엇갈렸다. 총동연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비대위 회의에서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어지는 선거에서는 총동아리연합회칙과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반면 상상은 이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상상은 지난 2일(목) 입장문을 통해 “총동연 선관위는 ‘총동연 재선거 여부는 당시 후보 선본들과의 논의에 부친다’는 중선관위의 결정을 위반했다”며 “총동연 선관위의 단독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총동연 소속 학우들은 동아리 복지 보장과 업무 안정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본교 여성학동아리 SFA 소속 이주현(식품영양 14) 학우는 “추후 처분에 대한 논의 없이 상상의 직위를 박탈한 것은 섣부른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우는 “청파제가 시작되면 총동연의 부재로 많은 동아리가 업무 부담을 떠안을 것이다”며 “총동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청파제 이후로 직위 정지를 유보하는 등 학우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했다”고 역설했다. 본교 중앙동아리 설화연 소속 김소정(프랑스언어문화 18) 학우 또한 “총동연의 공석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동아리 소속 학우들이다”며 “정당성을 중시하는 총동연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업무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인수인계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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