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수) 백주년 기념관 삼성 컨벤션 센터에서 ‘도서관 미래를 디자인하다’ 일환으로 제1회 초청 강연회가 개최됐다. 제1회 강연자로 반기문 제8대 국제연합(United Nations, 이하 유엔) 사무총장이 초청됐다. 이날 강연회는 ▶본교 강정애 총장의 환영사 ▶한불협회 손우현 회장의 축사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강연 ▶질의응답 ▶폐회 및 기념촬영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라는 연제로 ‘양성평등’과 ‘교육 평등’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재임 기간에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 여성기구(UN WOMEN)’를 창설한 경험을 전하며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 ‘열정(Passion)’과 ‘온정(Compassion)’을 같이 할 때 비로소 세계적인 리더와 세계적인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강연회 참가 접수는 숙명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토)부터 27일(수)까지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를 통해 진행됐다. 강연회에 참가해 질의응답 기회를 가진 김수민(경영 18) 학우는 “반 전 총장의 자서전을 읽으며 외교관을 꿈꿔왔다”며 “강연을 듣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직접 질문하는 기회까지 얻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강연회는 문시연 중앙도서관장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문 관장은 강연회 개최 이유에 대해 “과거의 도서관이 숨죽여 공부하는 폐쇄적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도서관을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관장은 “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자주 언급하는 반 전 총장 초청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제1회 강연회에서 좋은 토대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미래를 디자인하다’ 초청 강연회는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 관장은 추후 계획에 대해 “토론과 강연 기회 제공은 도서관의 본질이자 가치다”며 “학우들이 평소 만나기 어려운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한 학기 세 번가량 초청해 강연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회는 본교 중앙도서관과 한불협회가 주최하고 정순옥 이연제약 회장이 후원했다.
- 기자명 이새롬 기자
- 입력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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