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단과대학은 비대위 체제

 

지난해 선거가 무산됐던 5개 단과대학 중 미술대학과 생활과학대학의 학생회장 보궐선거가 지난달 진행됐다. 단선으로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미술대학의 ‘그리다’와 생활과학대학의 ‘모아’가 당선됐다. 공과대학, 문과대학, 이과대학은 후보자 미등록으로 선거가 무산됐다.

미술대학 학생회장 보궐선거는 지난달 10일(화)부터 12일(목)까지 3일간 미술대학 2층에서 4층까지 각 층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60.2%의 투표율로 당선된 그리다의 학생회장 이민선(회화 16) 학우는 “미술대학 임시대표로 일하면서 학생회장단의 필요성을 느껴 출마했다”며 “학우들과 소통하는 미술대학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보궐선거는 당선기준인 투표율 50.0%를 넘지 못해 투표기간이 두 차례 연장됐다.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보궐선거는 46.0%의 투표율로 유효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투표율이 40.0% 초과 50.0% 미만인 경우 연장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생활과학대학의 보궐선거는 13일(금)까지 연장됐으나 총 투표율은 또다시 46.8%에 그쳤다. 16일(월)까지 2차 연장투표를 진행한 이후에야 52.6%로 유효투표율을 달성해 모아의 당선이 확정됐다. 생활과학대학 선거위원장 김태경(식품영양 16) 학우는 “보궐선거 일정이 급하게 정해지면서 홍보가 부족했다”면서도 “연장투표 결과, 총 투표율 52.5%로 유효투표율을 달성해 학생회가 꾸려질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가 무산된 공과대학, 문과대학, 이과대학은 각 학과(부)의 학생대표가 임시대표를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공과대학 선거위원장 신예진(소프트웨어 16) 학우는 “각 학과(부)에 학생회장단 후보등록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지만 학생회의 업무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후보를 희망하는 학우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과대학 선거위원장인 정해원(통계 16) 학우는 “학생회가 선출되기 위해선 학우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다음 선거 때는 학생회장후보가 출마해 선거가 무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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