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 여행숙케치
엄마와 딸, 둘만의 여행[여행숙케치]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1.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나인아, 엄마랑 인도 갈래?”

‘인도’라니, 엄마랑 단둘이! 매년 가족여행을 다녔지만 엄마와 단둘이 가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나는 여러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응!”하고 대답했다. 인도의 도시 마이솔에 사는 지인을 찾아가며 실제 인도 사람들의 생활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보니 인도는 예상보다 더 신기했다. 공항, 카페, 가정집 할 것 없이 변기 옆에 작은 샤워기가 설치돼 있다. 식당에선 손 씻는 곳이 화장실 외에 따로 있거나 식사 전후로 손을 씻을 수 있는 물을 가져다준다. 손으로 식사하는 문화도 인상 깊었고 의외로 좋았다. 깨끗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과 실제 인도의 모습은 달랐다. 나는 인도의 자극적인 음식도 맛있었고 손가락으로 밥을 모아서 떠먹는 방식에도 금방 적응했지만, 엄마는 한국 스타일이 더 몸에 맞아 보였다.

가족여행도 자주 다니고, 혼자 유럽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번 여행은 ‘엄마’와 단둘이 ‘인도’를 갔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2주 내내 함께한 엄마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엄마가 나를 의지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성장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막내로 자라고 아직 학생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에게 받는 것이 익숙했다. 그런데 여행에서 길 찾기, 흥정하기, 호텔 프런트에 문의하기까지 내가 주도하고 있었다. 엄마가 굳이 나서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다. ‘이제는 엄마가 날 의지할 수 있구나, 내가 그렇게 어리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시시콜한 이야기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나누다 보니 엄마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가족 다 같이 있을 때는 느끼지 못 했던 것을 단둘이 있으면 느낄 수 있다. 중학생 때는 아빠와 일본, 이번에는 엄마와 인도에 갔다. 내년에는 오빠가 혼자 캐나다에 간다는데 따라가 볼 예정이다.

김나인 (소비지경제 13)

숙대신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김명국의 달마도
2
가해자 처벌을 위한 학우들의 발걸음
3
콜라보레이션, 하나의 상품에 두 가지의 특색을 담다
4
공자와 마음의 행복
5
중앙도서관에 외부인 침입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강정애 | 편집인 겸 주간 : 강미은 | 편집장 : 하재림 | 발행처 : 숙명여자대학교|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애
우)140-742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100 숙명여자대학교 숙대신보사
행정실 ☎ 710-9150 (Fax) 706-2695 / 편집실 ☎ 710-9721 / 9152
Copyright © 2017 숙대신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mnews@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