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 부장칼럼
대학신문의 최전방에서 보는 ‘대학신문 위기론’[부장칼럼]
김의정 기자  |  smpguj89@s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9.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숙대신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에는 ‘적당히’ 기사를 쓰고자 했다. 이런 저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며 책임의식 없이 숙대신보에서의 한 주 한 주를 보냈다. 그러나 작성한 기사가 쌓이면 쌓일수록 숙대신보를 대하는 필자의 태도는 진지해져만 갔다. 몇 번의 인터뷰와 수 십 번의 퇴고 과정을 거쳐 완성된 기사에는 애정이 생겼다. 적당히 쓴 기사 대신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필자는 편집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과거의 대학신문은 부조리한 사회에 저항하고 대학의 발전과 위기를 기록하는 역할을 해냈다. 교내외 구성원들은 대학신문을 펼쳐 해당 학교의 일을 알고자 했다. 누군가는 오늘날 대학신문이 가지는 위상은 이제 과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보사 내부, 그것도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필자가 바라보는 대학신문은 단순한 ‘위기’를 넘어 교내외 구성원의 관심이 절실했다. 줄어드는 수습기자의 수와 좀처럼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신문들. 어느 학보사 기자들은 “대학신문의 파급력이 이전보다 못하니 기사를 작성하는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줄여라”는 압박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이만하면 대학신문은 정말 ‘위기’에 빠져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대학언론은 대학의 수준을 보여준다. 바람직한 사회에서 언론이 건강한 기능을 하듯, 대학사회에서 대학신문은 대학의 건실함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다.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언론은 수없이 많아졌어도 대학의 학보사는 단 하나뿐이다. 학보사 기자들이 쓰는 기사만큼 그 대학에 관심을 갖고 쓰는 기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힘겨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기사를 써가는 기자들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읽어주는 독자들이 있다. 필자는 그들이 존재하는 한 대학신문이 곧 존재해야 할 이유를 찾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제4차 산업혁명, 우리 대학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2
연료전지 기술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까?
3
‘숙그와트 부엉이’, 학우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4
도서관에서 배우는 학술 자료 활용법
5
기자의 고민이 좋은 신문을 만든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강정애 | 편집인 겸 주간 : 강미은 | 편집장 : 하재림 | 발행처 : 숙명여자대학교|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애
우)140-742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100 숙명여자대학교 숙대신보사
행정실 ☎ 710-9150 (Fax) 706-2695 / 편집실 ☎ 710-9721 / 9152
Copyright © 2017 숙대신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mnews@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