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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가리키는 인생의 목표, 삶의 의미를 찾다[취재수첩]
이지원 기자  |  smpljw91@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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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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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가 비좁은 사무실 안에서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생리대 박스를 택배에 부칠 준비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8월 17일(수) 안지혜 이지앤모어(easeandmore)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 위치한 그녀의 사무실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 마주한 사무실 안의 풍경은 너무나도 열악해 보였다. 사무실 안팎에는 생리대 상자가 가득해 직원들이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안 대표는 그곳에서 생리대 박스를 택배에 부치기 위해 밝은 얼굴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안 대표는 저소득층 여성들을 지원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생리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지가 확고했기에 그녀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시도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안 대표는 인터뷰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필자는 문득 내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이제껏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온 후 필자는 아무런 목표도 없이 지내왔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생횔에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당연히 열정도 없었다. 안 대표처럼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인생의 전부를 바쳐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아무런 의미 없이 인생을 산다면 인생의 끝에서 필자가 하고 있을 일은 무엇일까.

필자는 안 대표와의 인터뷰를 계기로 몰두할 수 있는 꿈을 찾아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삶의 진정한 목표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필자가 이제까지처럼 아무런 목표 없이 안락함만을 누리려는 사고방식에서 조금이나마 탈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크든 작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것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하고 싶다.

목표를 향해 달려온 미래의 ‘나’가 과거의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칭찬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대견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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