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수), 본교 학사지원팀은 2015학년도부터 교양핵심영역을 7영역에서 5영역으로 축소하는 개편안을 공지했다. ▲1영역 문화와 예술 ▲2영역 인간과 사회 ▲3영역 과학과 기술 ▲4영역 세계와 소통 ▲5영역 융합과 미래로 영역이 개편됐다. 기존의 강의들은 새로운 영역에 맞춰 재배치됐다.

학사지원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교양핵심영역 개편은 지난해 운영한 교육과정개선 TF팀의 개선안을 반영한 결과다. 기존 교양핵심의 7영역 간 기준이 모호하고, 강의 수가 불필요하게 많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학사제도 개편이 이뤄졌다.

변경된 학사제도는 학우들이 개편 이전의 교양핵심영역 관련 졸업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미 요건을 충족했더라도 재수강을 하는 경우에는 개편 이후의 제도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A학우가 2영역에서 5영역으로 이동한 과목을 재수강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A학우는 2영역이 아닌 5영역을 이수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2영역을 수강하지 않은 것이 된다. 따라서 A학우가 졸업요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변경 후의 2영역에 속한 강의를 다시금 수강해야한다.

이에 일부 학우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문윤선(한국어문 13) 학우는 “재수강 외에도 새로운 영역의 강의를 수강해야하기 때문에 번거롭다”고 말했다. 졸업요건을 채우지 못할까 두려워 재수강을 포기하는 학우들도 있다. 강재연(중어중문 14) 학우는 “재수강을 하게 되면 졸업학점이 부족해져 재수강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재수강으로 인한 불편은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교육과정 개정 이전에 입학한 학생이 개정된 교육과정의 새로운 교과목을 이수할 때는 이를 개정교육과정의 해당영역(교양, 전공, 교직 등) 이수학점으로 인정한다’는 학칙시행세칙 제18조 제2항 원칙을 따랐기 때문이다.

한편, 학우들은 이번 개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말한다. 이민솔(교육 14) 학우는 “학제개편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학제개편의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서정민(체육교육 13) 학우는 “포털을 통한 설문조사나 투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공지한 후 학사제도를 개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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