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문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다이어리를 꾸며보자. 뭘로? 눈송이 스티커로~ 판매가 1000냥’과 같은 익살스러운 글이 올라온다. 교내 문구점 숙대문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학생들과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여 점장의 노력이 돋보인다. 친근한 매력을 가진 대학서적 숙명여대점 여종현 점장을 만나봤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대학서적 숙명여대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서적 숙명여대점의 점장 여종현입니다. 대학서적은 원래 서점과 문구점을 같이 하는 회사인데 교내 서점은 이미 있기 때문에 숙명여대에서는 문구류만 판매하고 있어요. 숙명여대에 입점한 지도 벌써 3년이 다 돼가네요.


문구점 판매율 베스트 3 상품, 어떤 것이 있나요
최근에는 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특히 눈송이 마스코트가 리뉴얼 되면서 눈송이 관련 상품이 많이 나왔거든요. 눈송이 머그컵, 이어캡, 지퍼 파일이 가장 인기가 많은 베스트 삼총사예요. 그중에서도 작년 12월에 출시된 눈송이 이어캡은 반짝 인기몰이를 하며 4일 만에 2,000개의 모든 물량이 완판 되기도 했죠.

눈송이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아요. 눈송이 기념품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작년에 홍보실에서 눈송이 이어캡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을 했었어요. 하지만 저는 학생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거절을 했었죠. 그런데 교내 체육대회 때 학교 측에서 나눠준 눈송이 이어캡이 엄청난 히트를 친 거예요. 그때서야 부랴부랴 물량공수를 하고 팔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는 다양한 눈송이 기념품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죠.

교내문구점으로서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교 휴무가 많아서 좋아요(웃음). 또 경비팀이 잡상인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지켜주니깐 안전 면에 있어서도 좋아요.
 아쉬운 점은 학생들이 요구하는 더 많은 문구류를 구비할 수가 없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저희는 회사도 큰 규모가 아니라서 물량적인 면에서는 대형 문구점을 따라가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같은 볼펜이라도 학교 로고를 예쁘게 넣은 기념품을 제작해 대형 문구점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죠.

점장님이 느끼는 숙명여대 학생들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여대에는 도도하고 자존심 센 학생들만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었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친절하고 착한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매장에 들어서며 인사를 건네는 학생들도 많고, 가끔가다 음료수를 한잔 씩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도 최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옷도 단정하게 입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개강을 맞아 신입생들의 문구점 이용이 부쩍 늘 것 같아요. 신입생들의 문구점 이용은 어떤 편인가요
신학기 때 학생들이 사는 물품을 보면 학생의 학년이 가늠이 가요. 두꺼운 노트를 한 두 권정도 사면 고학년일 확률이 높죠. 두껍고 가벼운 노트 하나면 여러 과목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신입생들은 노트를 과목별로 색깔까지 맞춰서 사는 경우가 많아요(웃음). 볼펜도 고학년은 4색 볼펜 하나만 구매하지만 신입생들은 볼펜도 색깔 별로 여러 개를 사는 경우가 많죠.

학생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숙대문구는 학생들이 원하는 문구류를 최대한 공수하려고 노력하지만 물량적 한계가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에는 학생들이 이해하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숙대문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앞으로 더욱 새롭고 예쁜 눈송이 상품들로 찾아뵙겠습니다.(웃음)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