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빛을 이겨내고 돌아온 가을, 어느새 연중 으뜸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다. 재잘대던 학우들의 목소리와 항 상 참신하고 새로운 소식을 안고 찾아오 던 숙대신보도 그리워 질 때쯤, 긴 여름 방학이 끝나고 어느덧 개강이 찾아왔다. 개강을 알리는 숙대신보의 행보가 활기 차고 가볍기를 바라며, 이번 개강호에서 도 더 풍성하고 흥미로운 기사들이 가득 하길 기대해 본다. 다양하게 표현된 헤드라인을 보면서 정 보의 우선순위를 알 수 있는 1면은 신문 의 얼굴이다. 새로 개편될 예정인 숙대 신보의 1면에서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알찬 내용으로 많은 여 학우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취재, 여성, 문화, 학술, 사회면에 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주제를 갖고 인터뷰나 설문조사 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간다면, 경품이 나 혜택 없이도 참여율 높은 우리 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으로 거 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과 형식은 신문의 양쪽 수레바퀴이 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수레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내용과 형식이 적절하게 분배돼 보다 완성도 높은 기사 를 더욱 많이 볼 수 있으면 한다. 또한 글은 말보다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 다. 물품을 구매할 때 영수증을 받는 일 이나, 서류를 제출할 때 인쇄매체를 고 집하는 이유는 글을 사용함으로써 상호 간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 신뢰감을 형 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쇄매체의 대 표자인 신문에서 신뢰성, 정확성, 공정성 을 바탕으로 하여 질 높은 기사들이 이 목을 집중시키길 바란다. 치열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보다 질 좋은 정보를 얻고 시간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현대인들에게 아침 은 하루를 계획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이 된다. 이 시간에 학생들이 우리 학교 신문을 손에 들고 잉크 냄새를 배어가며 신문 읽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수 있 길 기대해본다.(독자위원 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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