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습지원과 다국어 시스템까지… 체계적인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 도입

  이번 학기부터 본교 온라인 학습지원시스템이었던 이클래스(E-Class)와 기존 사이버강의가 새로운 온라인 학습 환경인 스노우보드(SnowBoard)로 통합된다. 그동안 기존의 이클래스는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크롬ㆍ파이어폭스)를 지원하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세계적 추세로 ‘MOODLE’(Modular Object-Oriented Dynamic Learning Environment)이라는 온라인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이하 LMS)이 떠오르고 있는 점도 이클래스를 변화시키는데 한몫 했다.

교수학습센터는 지난해부터 타 대학들의 LMS 특성을 비교하고 구축 동향을 살피는 등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지난 11월 입찰을 공고한 결과 서울대ㆍ카이스트 등의 대학에 시스템을 구축한 ‘유비온(Ubion)’이라는 업체를 선정했다. 새로 도입된 스노우보드는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모바일기기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또 교수들이 사이버강의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고 표절검사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토론, 퀴즈 등 다양한 학습활동이 제공되며 다국어 지원이 가능해 본교에서 수업을 듣는 외국인 학생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갑작스런 시스템 변경으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교수학습센터는 첫 시행인 2012년 2학기까지만 이클래스와 스노우보드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교수들에게 사용법에 대한 개별 안내 및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노우보드 홈페이지는 사용이 서투른 학우들에게 매뉴얼을 제공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학우들을 위해 Q&A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변화에 대해 박경민(화학12)학우는 “스노우보드가 사이버 강의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UBL, PBL 강의 수강생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 외 학생들은 기존과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갑작스러운 시스템 변경이 수업 준비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형은(일본 12)학우는 “기존의 이클래스와 다르게 이번 스노우보드는 실시간 대화방을 통해 교수님과 소통이 가능하다”며 “강의에 관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본교 의사소통센터 신희선 교수는 “강좌관리를 통해 교수가 학생들의 수업준비도와 참여도를 세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스노우보드의 장점이지만, 기존의 이클래스와 달리 스노우보드는 별도로 로그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 교수는 “내재된 기능이 많으나,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치 않다”며 “기능만 잘 숙지하면 보다 능률적으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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